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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익명
2018-09-17 11:22:49
가장의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는 정말 짐작도 못하겠지만 왜 가족에게 신경쓰는걸 슈퍼맨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엄마는 애들 밥 먹이고 빨래해주고 학원 알아봐주고 청소했으면 애들하고 대화도 안 해도 되고 신경도 안 써도 되나요? 그리고 저 세대 어머니들은 남편들이 바깥일로 바쁜거 다 이해하는 세대였어요. 돈 벌겠다고 술 한잔 밖에서 안 마시고, 친구 한번 안 만나고, 낚시 한번 안 가고 밤새고 주말도 없이 일한 남편에게 저런 말 하는 어머니들 거의 없죠. 실제로는 일하느라 바빠서 애 기저귀 갈아주고 목욕시킬 시간은 없으면서 친구 만나서 술 마실 시간, 낚시 갈 시간은 있으니 화나는거죠. 돈만 벌어주면 된다면서 아내랑 자녀교육, 일상 이야기 제대로 대화해본 적도 없으니 아내와 자식이 멀어지는 거죠. 어머니들은 50대 넘어가면 갱년기에 몸 조금씩 탈나고 힘든데 아버지들은 은퇴해서 식사준비 번갈아 할 생각, 집안일 할 생각 없이 잔소리나 하니 어머니들이 부담스러워 하는거죠. 자기가 식모취급 해놓고 돈 벌어오는 머슴취급 받는다 하면 뭐라해야 할지. 저 세대에도 일, 가정 다 챙긴 훌륭한 아버지들 많고, 지금 세대의 워킹맘들도 야근하면서도 가정, 아이 잘 챙기려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자기를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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