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케이타의 전범기 타투가 고파스에 올라왔던 것이 기억나서 그 후 대처도 공유해 봅니다.


문신이라는 형태의 수정하기 힘든 전범기를 표현한 개체를 단순히 욕만 하지 않고 한국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열정적으로 노력하여 바꾼 전무후무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리버풀 구단이 일부 유료 회원에게 진행상황을 먼저 알려주는 등의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은 존재했지만, 결과적으로 선수 본인에게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주고, 선택권을 주고, 선수는 자발적으로 문신을 수정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 조금이라도 일본 전범기의 악질적인 의미를 알리고, 수정하게 만든 사건이었죠.

인상적인건 독일 타투이스트의 반응이었는데, DM을 보낸 한국 리버풀 및 해외축구 팬들에게 하나하나 다 저런 식으로 답장을 해주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커버업이 결정되었을 때, 그에 대하여 기쁘게 알려준 대처 방식은 일본의 정부 및 많은 일본인들의 전후 행동이나 사고방식을 고려해봤을 때, 한국 국민으로서 정말 신선했고, 일본과 비교를 하면서 씁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우에도 전범기가 자신들 유니폼과 비슷하다고 현지 서포터들이 경기장에 전범기를 소지하고 다니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역시 한국 팬들이 노력으로 전범기의 의미가 구단에게 전달되었고, 구단에서 최대한 전범기 사용을 금지시키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어찌보면 축구라는 전 세계적인 스포츠를 통하여 일본 전범기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가지게 하는 사례들인 것 같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2 17: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