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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익명
2017-11-27 14:19:34
엑소가 방탄보다 못 추어서 그런거라기보다 방탄이란 그룹 자체가 기존의 남자 아이돌과 다른 스타일과 음악을 했고 그게 젊은 층에게 먹혀서 그런거지요. 저 짤 비교는 의미가 없음요.
방탄 춤은 칼군무라기보다 그냥 엄청나게 파워풀한 춤인 듯요.
칼군무는 동선이 정확히 칼로 잰 듯이 동작을 모두가 하나로 맞추어 추는 춤인데 방탄은 오히려 각자 난잡하게 추는 듯한 느낌인데 그걸 엄청나게 파워풀하게 춰요.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힘의 한 2배 이상은 주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그게 또 통일성있고 조화로워요. 춤이 복잡한 기술이 들어간거 같지 않은데 따라하는게 불가능하다는 느낌을 줘요. 방시혁이 대형 레이블 아이돌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춤을
2~3배 더 힘을 줘서 추라고 지시한거 같아요. 매우 개성있는 춤이라는 생각을 해요.
게다가 매우매우 스타일리쉬 합니다. 통일성있게 옷을 맞춘게 아니라 각자 따로따로 개성있게 입은 듯하게 꾸미는데 또 보면 그게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매우 아름다워요. 의상비에 어마하게 투자를 하는 듯 해요. 그냥 스타일러가 만든 옷이 아니라 다 명품 브랜드로 도배해
놓은 겁니다. 일단 시각적인 측면에서 상대방 뺨한대 때리고 들어가는 아이돌입니다.
거기에 방시혁이라는 음악 전문가가 선별한 작곡 전문가 집단이 매우 고민하고 고민한 음악으로 도배를 해 놓았으니 상품성에 있어선 어마한 가치를 지니는 아이돌은 맞은 듯 해요.
춤, 노래, 스타일 모두가 기존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많이 벗어나 있어요. 전통적인게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 트렌드와 시각적인것에 민감한 10, 20대들은 열광을 넘어 미쳐 버리는 것이고, 뭔가 잔잔하고 귀에 익숙한 음악을 좋아하는 30대 이상은 시각적으로 아름답기는 한데 또 들어보고 싶다거나 땡기지는 않는 거죠.
방시혁이 전략을 참 잘 짠거 같아요. 대형 레이블 아이돌과 다르기 위해 매우 고민 많이하고 노력을 많이 한 듯 합니다. 뮤비를 보면 그게 보여요. 작은 회사임에도 뮤비 제작비를 SM보다 더 많이 들인 듯 해요. 뮤비 하나하나가 다 영화 한편이에요. MIC Drop 뮤비를 봤는데 거의 예술 수준입니다.
방탄의 성공에 있어서 노력은 분명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방탄이 인정받는 Global 뮤지션이 되려면 스스로 작곡, 작사하며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보여줘야 될텐데 우리나라 아이돌은 그게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죠. 방탄이 팬덤으로 초기에는 미국에서도 마구마구 뜰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방탄 유명세를 이용해 기사 조회수를 올리려는 연애잡지로부터 회사가 짜놓아준 안무와 음악만을 하는 꼭두각시 집단이라는 비난 기사가 봇물처럼 쏟아질꺼고, 팬덤들은 우리 오빠 작사 작곡도 했어요 라고 방어하겠지만 잘 먹혀지 않겠죠. 그걸 극복 못 하면 Global 시장에서도 10~20대의 팬덤만이 좋아하는 보이밴드 수준으로 머무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게되어도 절반 이상의 큰 성공이에요. ㅋ 국내에서 10~20대 팬덤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는 수준인데 Global하게 그 팬덤이 생기면 평가가 마이클잭슨으로 올라가는건 불가능이지만 돈은 어마하게 벌 수 있겠죠. 안정적인 Global 음악 시장도 구축해 놓는 것이고..
방탄이 Global 시장에서 뜬 이유도 현재 글로벌하게 형성된 10~20대의 열광적인 팬덤 덕분이거든요. 그 팬덤이 AMA 투표도 열심히
방탄 눌러주고 홍보해 줘서 그런거에요. 한국에서 한국 빠돌이 빠순이들이 어디 몰려가서 자기 좋아하는 가수 마구 투표해주고 하면 고파서 같은 사람들이 그거 조작이라고 조롱하고 비난하고 했는데 그 짓이 지금 Global하게 이루어져서 빌보드 상 탄거거든요. 동양 보이밴드가 서양 여자들도 미치게 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서 10~20대 팬층을 만든게 방탄이라기보다 현재 방탄의 회사 빅 히트의 업적입니다. 빅 히트라는 회사의 수작인거죠. 박진영도 못 한 일을 방시혁이 뚫은 거에요. 앞으로도 계속 팬층이 늘어날 것이고 더 유명해질꺼에요. 빅히트가 상장회사라면 주식을 사두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방탄의 그 거부할 수 없는 시각적 자극이 전세계에 제대로 먹힌다면 글로벌 음악 시장도 한국처럼 10~20대 위주의 아이돌 음악시장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30대 이상은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지만 10~20대는 열광하면서 반응해요. 우리나라 음반 시장이 아이돌 음악시장으로 바뀐게 30대 이상은 조용하지만 10~20대는 열심히 음반을 사고 좋아하는 가수를 밀어주어서 그런거죠. 10~20대 마음을 움직이는게 가장 돈이 되고 반응도 폭발적이다라는 걸 우리나라 음반 회사들이 알아서 일찍이 10~20대 소비성 음악 위주로 만들었는데 그게 Global하게 퍼질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방탄이 성공하면요. 게다가 미국 요새 음악 시장보면 알겠지만 뭐 딱히 봐줄만하다거나 계속 땡기는 음악들이 별로 없거든요. 특히 눈의 즐거움 측면에선 방탄 따라가는 가수들이 없어요. 넘사벽 수준이죠. 브루노 마스, 이매진 드래곤 요런 가수들 퍼포먼스 방탄 춤과 스타일에 비해보면 아저씨가 추는 느낌이에요. 서양 10대들도 그 차이를 느낄꺼에요. 그러니 서양 팬덤들이 방탄과 같은 스타일을 누군가 따라하는건 불가능이다라고 하면서 대체불가능한 가수로 보고 거기에 신앙을 바치는 수준이거든요. 그렇네요~ 제가 느끼기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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