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미국 주립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Junior year)

유학을 가기전에 JFKN  을 들으면서 1년을 넘게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고삼때부터 혼자

영어회화를 공부하기 시작해서 효과적인 영어공부법을 다 찾아다녔습니다.

JFKN은 영어실력이 절실했던 저에게 가장 적합한 수업이었습니다. 어떤 학원이나 대학강의

보다 가장 실제적인, 실용적인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학을 간 후에도 여름마다 들어와서 JFKN 을 찾는 이유, 그리고 영어만 사용할 수 있는

영어 천국인 그곳을 떠나 젭켄이 있는 곳으로 오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느낀 이유!


그 이유를 지난 일년동안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한국인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백인마을입니다. 하루종일 영어로만 듣고

말하고 공부하고 생활하는 곳에서 살아갑니다.

하루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놀고 있는데, 제가 같은 표현들만 반복해서 쓰고

새로운 단어나 표현들을 더이상 익히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단어나 표현으로만 해도 친구들과 어울리고 노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단순한 생활 대화는 할 수 있게 된지 오래되었지만 그 이상의

진보가 없고 정체되어있는 저의 영어실력을 발견했습니다.

영어 수다도 공부라고 자기만족을 삼으면서 또 수업을 영어로 들으니까 하면서

안일했었는데, 되짚어 보니 늘었다는 영어가 욕이나 비어 농담거리들이었습니다.


"어 ,.. 곤란한데" 라는 생각에 그 길로 당장 튀어 가서 작은 Ipot 을 하나 사들고

예전에 들었던 젭캔을 살며시 넣어 다시 듣기 시작했습니다.



영어가 다 같은 영어가 아닙니다. 실제로 백인 친구들이 쓰는 영어속에서

뉴스 앵커들이 쓰는 영어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난 최소한 미국에 있으니까..." 라며 안심할수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미국에 살아도 계속해서 새로운 단어를 주입해주고 그것을 입에 담지 않으면

단순한 수준의 실력에서 멈춰버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JFKN 은 한 문장 한 문장씩 끊어서 반복적으로 듣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 살아도 그런 기회가 없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빨리 빨리

지나가 버리는 수없는 단어들이 제 머리속에서 뒤범벅이 될 때가 많았습니다.

외국인이라고 늦춰 말 해 주거나 반복해 주지않고, 단어 뜻을 설명해 주지 않고, 스펠링을

하나하나 가르쳐 주지 않고, 이해하고 연습할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JFKN 은 다 해 줄 수 있습니다.

영어와 씨름하면서 진심으로 느낀 것은 영어가 공부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문법과 체계를 알고 난 후부터는 백번 설명과 강의를 듣는 것보다 그냥

툭툭 아무때나 뱉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습관화를 시켜버리는 것이 더 빠른 길이라는

것도 느꼈습니다.

젭캔에서 입으로 익힌 수많은 표현들을 바탕으로 유학실에 올라, 힘들지 않게

영어를 계속 익혔지만, 저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은 뉴스에서 배운 "세상 이야기"

이였습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통로를 많이 열어 주었습니다.

실제로 젭캔에서 나온 뉴스거리를 백인 친구들한테 해주곤 하는데 친구들이

자기보다 미국에 대해 더 잘안다면서 신기해 하곤 했습니다. 

   여름방학이라 어제 귀국해서 젭캔 갈 생각에 두근거리고 있습니다. 저에게 JFKN 수업은

끊임없는 자극제이자 공급원입니다.

Actually, it is for fun too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3 22:4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