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터디 참 많죠?  저도 그동안 온갖 영어스터디란 스터디는 다 해 본 것 같은데요, 영어 스터디가 효과를 내려면 과제를 짧고 굵게 정해놓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막연하게 스피킹을 연습해야 되니 '앞으로 모여서 회화를 하자'고 정해두었다가 어영부영하는 사이 어느 순간 스터디가 해체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겪었어요ㅠ

그래서 저희 스터디는 input에만 초점을 맞춘 암기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영어에 자주 노출돼야 한다거나 영어로 말을 많이 해봐야 한다거나 스피킹 연습에 중요한 점들이 여럿 있는데 스피킹 역시 결국 외워서 표현을 숙달하는 게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은 알면서도 소홀하기 쉬운 점이죠ㅜ그래서 단어나 표현 단위로 외우는 것도 좋지만 3~4분 짜리 ted나 연설문을 통째로 외우는 것만 하는 스터디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입트영이나 ted로 공부하는 분 많으실 텐데 그것도 좋지만 저희는 표현에 대한 공부나 영어로 토론하는 건 없고 무조건 외우고 확인받는 것만 하는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영자신문 기사 읽기, 토픽 선정하고 디스커션해보기 등등 영어 스터디할 거리가 많지만 혼자 하면 나태해져서 강제로 동기부여(벌금ㅋㅋ)가 필요할 암기여부 여기에 중점을 두고 합니다.각자 돌아가며 매주 3~4분짜리 스피치를 선정하고(ted든 대통령 연설이든 뉴스든 영화 모놀로그든) 다음주에 다시 만날 때까지 동영상을 보거나 mp3을 들으며 최대한 원래 스피커의 발음과 인토네이션에 근접하도록 연습해서 외워온 후 스터디원들 앞에서 (pause없이) 외운걸 그대로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여기에 간단히 추가로 한 주전에 외웠던 스크립트에서 중요한 표현을 문제로 만들어서 간단히 쪽지시험을 치고 일정 개수 이상 틀리면 벌금을 내는 방식이 포함되고요.

요약하면, 1. 한 주에 스피치 한 개 외우기 2. 전 주 스피치에 나온 단어, 표현 복습 이 두 가지를 하는 스터디를 하고 있으니 현재 영어실력과는 크게 상관없이 부담 안 가지고 모여서 스피킹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방학 내내 했었고 개강하면 월욜 오후 8시에 할 예정입니다 고정멤버 5~6명이서 열심히하고 있는데 1~2분 더 충원하자는 의견이있어서 글올립니다 혹시 관심있는 분들은 쪽지 주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2: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