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앙동아리 고대 문학회입니다!!^^*

  고대문학회는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저희는 매주 한 권의 책을 정해 목요일마다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을 주된 활동으로 합니다. 소설, 시, 희곡 등 좋은 문학이라면 한국 작품과 외국 작품을 가리지 않고 세미나 책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회원 모집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신입 회원은 언제나 모집합니다. 회원 가입에는 어떠한 조건도 제한도 없으니 자유롭게 동아리에 들어오시면 됩니다.

   신입생이나 문학 전공자가 아닌 분들의 경우 문학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문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가입하기 망설여지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희는 문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문학작품을 예민하고 성실하게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민하게 읽는 다는 것은 단지 내용만을 읽고 공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수하게 쓰인 말의 결을 느끼고자 하는 것입니다. 작품의 얼개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문학을 읽는 다는 것은 결국 기쁨을 느끼기 위한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지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학 작품을 창작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담배를 물고 술을 마시면서 고뇌하는 작가의 이미지를 떠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처럼 창작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창작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창작을 하려고 하는 마음을 먹는 것이 어려울 뿐입니다.(영화 ‘시’에서 임용탁 시인이 한 얘기입니다^^) 물론 잘 쓰는 법에 대해서 더 탐구해보고 싶다면 회원들과 같이 고민해보고 연습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대문학회는 1955년 창립 이래 6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몇 번의 위기도 있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동아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진실한 인간관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는 문학의 과잉되고 균열된 투정을 편애합니다. 그래서 문학 작품을 읽을 때면 언제나 관용과 이해의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합니다. 회원들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의 생각을 존중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상대에게 답장하기도 망설이지 않습니다.

   잔뜩 어려운 말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의외로 문학회의 활동은 간단합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작품도 결국에는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졌듯이 말입니다. 여러분의 동아리 활동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언어예술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궁금하신가요? 문학을 통해 열병을 앓아 본 적이 있다고요? 그런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목요일 7시에 학생회관의 동아리방에서 진행되는 주 세미나 외에 인문학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엔 슬라보예 지젝의 <How To Read 라깡>을 꼼꼼하게 같이 읽는 것을 목표로 매주 일요일 저녁에 진행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방학 및 다음 학기엔 다른 인문학 서적을 선정하여 같이 읽고 토론할 예정입니다. 지난 겨울방학때는 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로 진행했습니다.
인문학 세미나는 목요일 세미나 외에 자유롭게 운영되는 것으로 이것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연락주시면 됩니다.
회원의 창작물이 있는 경우 비정기적으로 합평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봄에는 회원들의 창작 시를 갖고 시화전을 열고 있으며 방학에는 항상 즐거운 MT를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아리에서 다루었던 작품 중 동아리를 대표할 만한 작품 목록입니다.

- 도스토예프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
- 허먼 멜빌 <필경사 바틀비>
- 아모스 오즈 <나의 미카엘>
- 로맹 가리 <그로칼랭>
- 황병승 <트랙과 들판의 별>
- 이영광 <나무는 간다>
-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 김연수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 테네시 윌리엄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 아서 밀러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
- 알베르 카뮈 <이방인>
- 미시마 유키오 <가면의 고백>
- 밀란 쿤데라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사뮈엘 베케트 <몰로이>
- 윤성희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
- 한강 <여수의 사랑>
- 나사니엘 호손 <웨이크필드>
- 체호프 <로실드의 바이올린>
- 고골 <외투>
- 김숨 <그 밤의 경숙>
- 김승옥 <무진기행>
- 이청준 <병신과 머저리>
- 투르게네프 <첫사랑>
- 김승일 <에듀케이션>
- 이성복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 도리스 레싱 <지붕위의 여자>
- 소세키 <문조>
- 류노스케 <지옥변>
- 이장욱 <생년월일>
- 카프카 <소송>
-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 피츠제럴드 <겨울 꿈>

*연락은 회장 : 010.6400.2269 / 부회장 : 010.9534.7576 으로 언제든 주시면 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00:4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