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마술동아리 Misdirection의 05학번 김경원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스펀지에서 마술트릭을 공개하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지난 가족모임에서 다같이 스펀지를 시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트릭 공개의 수위는 도를 지나쳤고,

비슷한 트릭을 이용한 다른 마술의 해법까지도 알릴수 있는

마술의 뼈대가 될 정도의 중요한 트릭조차 공개가 되버렸습니다.

게다가 마술은 전혀 전문적이지 않고, 트릭만 알면 누구나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도 쉽고 간단한 원리만을 공개했습니다.

그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여러가지 연출과 노력들은 전혀 부각되지 않고 말이죠.

제가 마술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가족들은 제가 이전에 보여줬던 마술조차도

속임수 취급을 하며 트릭을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와같이 최현우씨는 모든 마술사의 위상을 바닥으로 끌어내리고,

자신의 마술도 아닌 다른 수많은 마술사들의 노력의 산물을 너무도 쉽게 짖밟아버렸습니다.

그는 마술에서 너무나도 기본적인 마술의 1원칙조차 지키지 않았고

더이상 공연과 문화로서의 마술이 아닌 속임수와 사기인양 웃음거리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은 더이상 마술사라고 부를 수 조차 없습니다.

게다가 외국 마술계에서는 지금까지 전혀 알려져있지 못한 한국의 '스펀지'라는 방송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긍정적인 시선이 아닌 매우 부정적인 시선이라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외국의 마술관련 방송을 마음대로 편집을 하고, 중국의 문화제 변검을 도촬하여 비밀을 캐내는 등

(이것이 저작권 침해이지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러한 너무나도 부끄러운 한국의 방송 모습들을 해외에 알려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물론 마술의 대중화를 위해 홍보차원에서 간단한 트릭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것은 마술사들이 주로 쓰는 트릭이 아닌 마술을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아주 간단한 장난스러운 동작에 불과합니다.

또한 학원이나 문화강좌에서는 마술의 효과를 어떻게 더 극대화하고

관객들을 어떻게 더 즐겁게 할수 있는지를 가르칩니다.

그러나 그는 마술사의 화려함 뒤에 숨어있는 비밀만을 캐내고

관객들에게서는 꿈과 재미를 빼앗으며 마술사들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마술은 창작예술이며, 그 작품은 필히 보호되어야 합니다.

특히나 오늘날처럼 지적재산권이 중요시되고 있는 때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지금 마술협회측에서는 KBS 스펀지 2.0 제작진 및 최현우씨에 대한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와같은 문제점들을 주위에 널리 알리고, 많은 관심과 서명운동의 많은 참여 부탁바랍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8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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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시나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몇몇 계신데 여기서 말하는 최현우씨는

우리나라 대표 마술사이신 비즈매직의 최현우 마술사님이 아닙니다.

돈과 유명세를 위해 스펀지에서 트릭을 마구 공개하고 있는 더이상 마술사가 아닌 동명이인 최현우씨입니다.

잘못된 오해는 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