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석사 남학생인데, 요가 하고 싶으신 분들 보시라고 올려드려요.
저는 법대 후문 쪽에 살아요. 허리가 너무 안 좋아서 정규적으로 요가를 해야 하는데 할 곳이 없더라고요.
일단 종암동 안암동 이 근방에는 거의 대부분 여자만 받아요. 회기역 가거나 왕십리까지 가야 하는데 그건 너무 멀죠?
고대 본 캠퍼스에서 주관하는 요가 수업도 있는데, 거기서도 여자만 받더라고요. 왜 그런지 이해는 가는데, 그렇다고 안 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근방에서 남자도 요가 가능한 곳을 정리해 봤어요.
올해 초에 거의 열 군데 넘게 돌아보면서 찾은 거니깐, 가장 정확한 정보라고 볼 수 있을 거에요

1. 제기동 동대문 종합사회복지관
가끔 요가 수업이 열리는데, 길이 진짜 극심하게 경사가 졌어요.
가 보시면 아실 텐데... .저처럼 운동 부족 인간한테는 경사 올라가는 것만 해도 숨이 헉헉거려요.

2. 화정체육관에서 종종 열리는 수업
지금도 열리는지 모르겠는데 가끔 열리더라고요.
저도 수업을 들어 봤는데, 강사 선생님은 참 좋으셨어요.
근데 아무래도 시설이 썩 맘에 들지 않고, 시간표도 제가 원하는 대로 짜기 어렵더라고요.

3. 성신여대 엘리샤요가원
제가 3월부터 다닌 요가원이에요. 여기 추천하려고 글 썼어요.
일단 원장 선생님이 요가 경력이 오래 되시고, 굉장히 전문적이셔요. 성격도 엄청 좋으시고.
수업이랑 시간은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데, 요가 처음하고 몸 굳으신 분들은 gentle 수업 추천해 드려요.
빨리빨리 기술을 익히기보다는 천천히 자기 몸에 집중하면서 하는 수업이에요.
개인적으로 진짜 요가 수업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수업료가 꽤 많이 저렴해요. 저는 3개월 주 2회에 15만원 인데요.
수업 질에 비교하면 되게 저렴한 편이라 놀랐어요. 나중에 원장님이랑 친해져서 얘기 들으니깐
성신여대 상권이 다 가격이 낮다고... 그래서 본인한테는 안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젤 중요한 게 교통편일 텐데, 법후에서 마을버스 성북20 타고 가시거나, 안암역 나가셔서 버스 타시면 되어요. 지하철은 비추
보통 가는데 20분 걸리더라고요.
저는 남자들이 다니기엔 유일한 곳이라 추천한 거구요.
당연히 여학생 분들도 다니기에 좋을 거에요. 참고로 외국인 수강생도 있고.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하답니다.
홈페이지 남겨드릴게요. http://cafe.naver.com/alliciayoga

저도 원장님이랑 친해져서, 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심으로 쓰는 겁니다 ㅎㅎ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17: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