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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익명
2016-10-05 17:53:07
좋은 의도이신 건 알겠지만, 밥 사줄테니까 너를 알려줘라 식으로 들려서 조금 어려운 마음이 듭니다.
쓰신 글들을 검토해봤습니다. 말투나 여러가지로 볼 때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이 되고, 쓰신 글들로만 봤을 때 성경해석(본문해석, 기독론, 언약 등등)에 있어서 오류가 있다고 생각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게 드는 궁금증은 두 가지입니다.
1. 글은 정통 기독교, 복음주의처럼 써놓고 실제로는 일대일 만남으로 유도하기 위한 장치일 수 있지 않은가? 신천지나 CBA와 같은 단체도 그러한 방식으로 접근한다.
2. 정말 하나님을 향한 열심과 고대 학우들을 위한 사랑의 관점이라면, 글을 이렇게 쓰시는 게 과연 덕스러운가? 조금 더 부드럽게, 복음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식을 취할 수도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를 알려줘라. 내가 요즘 세대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나는 이 게시판에 성경 얘기들을 쓸 것이다.
어떻게 보면, 누군가가 용감하게 글을 쓴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다소 일방적이라고 느껴집니다. "하나님을 홍보한다" 라는 문구도 제 생각에는 다소 자극적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어떠한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닌, 말씀과 해석을 표현의 정제 없이 (비신자들이 볼 때 어려울 수 있는) 그냥 투고하는 방식은 여기가 크리스천 커뮤니티도 아니고 덕스럽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본인의 삶과 경험들을 정직하게 나누던가, 아니면 말씀을 부드럽게 풀어서 쓰는 방식이 나아보입니다.)
너무 쉽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내 방식대로 밀고나가는 건 더 어려움을 유발시키고 내가 받은 복음이 값싼 복음이 아닐지라도 그렇게 여겨지게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작성자 분을 직접 뵌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낮아지려 하고, 삶으로 살아내려 하고, 입술로 복음을 증거하기 원하는 많은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수고가 또 한 번의 이러한 글들 - - 로 인해 영향 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혹시 아름다운 섬김의 의도가 왜곡된 점이 있다면 죄송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드린 두 가지 궁금증에 대해 답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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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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