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와인동아리 "소믈리에"입니다
2005년에 포도주개론 수업 강사이신 조정용 교수님과 강의 수강생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구요.
수업의 연장의 의미도 있지만 학점의 연장은 아닙니다 ㅎㅎ
아마 그냥 수업만 들으면 자동적으로 포도주에 대해 알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포도주개론 신청했다가 후회하신 분들이 많을껍니다 ^^;
시험 빡세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AOC에서 마을지명과
심지어 포도밭 이름과 누구 소유이냐까지 외워야하기 때문인데요.
(부르고뉴 지방의 경우는 포도밭 하나를 수십 수백명이 분할 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수업만 들으면 내가 왜 이런것 까지 외워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실제로 샵이나 바에 가서 와인을 골라보면 이걸 모르면 고를때 대략 난감이죠 ;;
간만에 와인바에 여자친구랑 와서 분위기 좀 내고 싶은데
몇백가지나 되는 와인리스트를 들여다봤을때의 당황스러움을 해소하고 싶다~ 이런분들 대 환영입니다^^

와인은 병당 용량이 크고 개봉하면 바로 산화가 진행되기에 양주와 달리 키핑이 안되서
혼자서 한병을 마시기엔 좀 버거운 면이 있습니다 (술이 쎄고 약하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
방에서 혼자 마시자니 부담되고 그래서 늘상 누군가와 함께 나누게 되고 그러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는데에도 좋습니다.
인간관계에 있어 촉매와 같은 역할이랄까요.
학생신분에는 재정적 한계가 있다보니 좋은 와인들을 마시기 힘든 측면도 있는데.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고 나도 와인을 좀 편하게 마셔보고 싶은데 하시는 분들은
고려대학교 와인 동아리 "소믈리에" ( http://cafe.daum.net/kuwineclub )에 가입하시면
학우들과 즐겁게 와인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6월달 대학내일에도 소개 됐어요 ^^)
비싼 와인을 마시는 사치모임 아니구요.
보통 모일 때 회비는 일인당 1~2만원으로 해서 안주까지 준비하고 와인은 1,2만원 선의 와인을 여러 병 준비합니다.
모임 때 마다 주제를 정해서 모이는데 예를 들어 이번 모임은 다양한 품종을 놓고 비교해보자.
혹은 같은 품종을 서로 다른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사서 비교해보자.
또 작업용 와인에는 어떤게 좋을까 이런 식으로 정해서 간단하게 서로 토론 해보기도 해요.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모이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중간중간 벙개도 많이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코엑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주류박람회에 다녀 오기도 했습니다)
와인동아리라고 해서 와인만 마시는 건 아니에요 ^^;
아직 정식동아리가 아니다보니 동아리방이 없어서 주로 구법관 반실을 이용하고
날씨가 선선할때는 중앙광장 등 야외에서도 모임을 가집니다

포도수확철에는 박원목 교수님의 이천 농장에 방문해서 직접 와인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갖고
조정용 교수님과의 만남도 주기적으로 갖고 교수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십니다

고연전에 모티브를 제공한 옥스퍼드 대 캠브리지, 하버드 대 예일의 조정경기는 익히 아실겁니다.
그런데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사이에는 또다른 정기전이 있답니다
바로 와인 테이스팅 시합이 그것인데요.
휴 존슨이나 잰시스 로빈슨 같은 유명 와인 평론가들이 조언자 역할을 하며 전문가 이상의 수준을 자랑하는 시합이지요.
이 정기전에서 승리한 팀은 영국 대표 자격으로 프랑스 대학생 팀과 국가 대항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저희 동아리 목표 중 하나가 연대에 와인 동아리가 생기면  와인 테이스팅 고연전을 가져보는거랍니다 ^^

요새 대기업이나 사회 각계각층에서 와인열풍이 화제죠.만화 "신의 물방울"의 인기도 거기에 한목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동아리 회장을 맡으셨던 선배는 삼성전자 입사시험 면접에서
와인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능숙하게 대처하시고
지금 삼성전자에서 열심히 연수받고 계십니다 ㅋ (삼성전자 연수가 그렇게 빡세다지요 ;; ㅎㅎ)

학년 무관, 고학번, 복학생은 물론 졸업생 분들도 가입하실 수 있구요. 타대생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알면 알려 할수록 그 깊이를 알 수 없어 자꾸만 빠져들게 되는 와인의 매력을 함께 즐기실 분들을 환영합니다 ^^

http://cafe.daum.net/kuwine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