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월 25일에 발매된 공일오비 1집 4번 트랙으로, 장호일 작사, 정석원 작곡, 정석원 편곡의 곡입니다. 노래는 당시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윤종신 군이 불렀습니다. 지금과는 굉장히 다른 미성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역시 윤종신 군이 부른 ‘텅 빈 거리에서’가 뒤늦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은 밴드 ‘무한궤도’의 리더 신해철이 솔로로 독립하면서, 나머지 멤버인 정석원과 조형곤은 정석원의 형 장호일(본명 정기원)을 영입하고, 그룹 이름을 ‘015B’로 하게 됩니다. 015B는 무한궤도의 또 다른 표현법인 무=0, 한=1, 궤도=5B(Orbit)를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집부터는 ‘空一嗚飛(공중에 한 마리 까마귀가 날아간다)’로 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015B는 특이하게 밴드에 보컬이 없는 객원보컬 시스템을 운영했습니다. 그래서 1집 역시 객원보컬로 윤종신, 신해철, 최기식이 참여했습니다.

<앨범 정보>
멤버
이름: 조형곤
학교: 연세대 토목공학과
Position: Bass, Synth Bass
사용악기: Fender Jazz, Fender precision, Steinberg, Washburn chicago series, Spector, Roland GR-55

이름: 장호일(본명: 정기원)
학교: 서울대 신문학과
Position: Rythme & lead guitar
사용악기: Fender stratocaster, Washbrun

이름: 정석원
학교: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Position: Piano & Keyboard
사용악기: Steinway & Sons Piano, Roland D-50, S-50 & U110, Kong M1 & DSS1, Ensoniq SQ80, Prophet VS, Oberheim Sound module Matrix 1000, Roland Vocoder

Arranged by: 정석원, 조형곤(세상은 하나의 작은 의미)
Recorded and mixed by: 장정관
Recorded at: Jigu Record Studio from 1989년 12월 11일 to 1990년 1월 16일
Directed by: 성지훈
Management: 유재학
이 Album의 완성에 자기 일처럼 도와준 종식이, 기식이, 해철이와 무한궤도에게 감사 드립니다.
도와주신분들
Drums & percussions: 김희현
Saxophone: 이정식('슬픈이별', 'Jam이 발린 Butter빵', '슬픈듯 흐르는 시간속에서')
Vocals:
윤종신(연세대 국문과) - '저 하늘위로', '텅빈 거리에서', '외로운 밤이면'
최기식(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 '슬픈듯 흐르는 시간속에서', '때늦은 비는'
신해철(서강대 철학과) - '난 그대만을', '슬픈이별'
남성교회 어린이성가대 - '세상은 하나의 작은 의미'(윤진, 현옥, 기련, 소연, 현경, 현명, 정아)
유선아(연대 성악과) - '세상은 하나의 작은 의미'
Photography: 박진성(서울대 지질학과)
Art director: 정현주(서울대 산업디자인과)
그외에도 'Jam이 발린 Butter빵'에 대한 많은 충고를 아까지 않은 윤호형, 전곡에 걸친 chorus와 음악적 조언을 해주신 지훈이형, '세상은 하나의 작은 의미'의 완성에 큰 역할을 해주신 에덴선교회의 형민이형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사)
음악 소리마저 나를 떠나가고
우두커니 하늘만 보네
그녀가 건네준 작은 인형 속엔
이젠 안녕이란 그 말뿐

창문을 열고 생각에 잠기면
난 쏟아지는 불빛에 묻혀요

그녀와 거닐던 작은 공원에선
이젠 낙엽 타는 향기만
무너지듯 혼자 벤치에 기대면
오가는 사람들 눈길만

창백한 불빛 어깨를 적시면
난 멈춰버린 시간에 묻혀요

저 하늘 위로 날려 버려요
그대의 모습 잊어버려요 우리의 기억
그대 없어도 외롭지 않아
그대 떠나도 슬프지 않아 이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19: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