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7월 20일에 발매된 다섯손가락 2집 2번 트랙으로, 이두헌 작사, 이두헌 작곡, 이두헌 편곡의 곡입니다. 저번에 소개했던 ‘이층에서 본 거리’처럼 이두헌만의 서정적이고 무거운 정서가 잘 드러나는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남성 댄스 그룹 ‘동방신기’가 리메이크 한 ‘풍선’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다섯손가락의 핵심이었던 이두헌과 임형순은 음악적 견해가 달랐습니다. 이두헌은 좀 더 무겁운 밴드 음악을 지향했다면, 임형순은 ‘풍선’과 같은 대중적인 곡을 지향했습니다. 이러한 음악적 견해의 차이로, 2집 활동 후 임형순은 솔로로 데뷔하고, 이두헌은 1987년 다섯손가락 3집을 발표했지만, 사실상 원맨밴드였습니다.

<앨범 정보>
Lead Vocal: 임형순(홍익대 영문과 3)
Guitar & Vacal: 이두헌(동국대 경제학과 4)
Drums: 이상희(광운공대 전산과 2)
Bass Guitar: 박문일(동국대 일문과 3)
Keyboard & Piano: 강태원(추계예대 3)

기획: 신홍균
엔지니어: 송형헌
사진: 최승환
디자인: 박영민
녹음: 서울스튜디오

(가사)
이렇게 쓸쓸한 날엔 한적한 거리를 걸어본다
낯익은 이름 하나를 나직한 소리로 불러본다

이렇게 쓸쓸한 날엔 그렇게라도 해야지
이렇게 쓸쓸한 날엔 그렇게라도 해야지

이렇게 쓸쓸한 날엔 어두운 무대에 나서보자
낯선 관객 앞에서 때묻은 노래나 불러보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