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2월 15일에 발매된 나미 6집 6번 트랙으로, 김순곤 작사, 이호준 작곡, 이호준 편곡의 곡입니다. 이호준이 즐겨 사용했던 Roland의 D-50 신디사이저의 음색이 잘 드러나면서도, 기존에 이호준이 작곡, 편곡한 곡들과는 다른 리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곡은 KBS 가요TOP10에서 9주 연속 2위, 4주 연속 1위(1990년 8월 마지막 주 ~ 9월 셋째 주)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나미에게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해주었습니다.
   처음에 나미 6집에서 밀던 곡은 성인 가요풍의 ‘미움인지 그리움인지’였습니다. 그래서 앨범 발매 초기에는 ‘미움인지 그리움인지’가 주로 방송에서 나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젊은층으로부터 ‘인디언 인형처럼’이 인기를 얻게 되면서, 6집에서 히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곡이 나미를 최정상에 올려 놓게 됩니다. 이 곡이 대히트하게 되면서, 2명의 DJ(신철, 이정효)로 구성된 ‘나미와 붐붐’을 결성하고, 1990년에는 이 곡의 5가지 리믹스 버전이 수록된 싱글 앨범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이 곡의 여러 리믹스 버전도 함께 방송을 탔고, 특히 이 곡에서 나미와 붐붐이 추었던 ‘토끼춤’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앨범 정보>
기획: 삼호 프로덕션
녹음: 최세영
사진: 권부문
디자인: 케이디에이
진행: 이상석
편곡: 정풍송, 이호준, 연석원

(가사)
다시 어둠이 내리면 혼자라는 게 나는 싫어
불빛 거리를 헤매다 지쳐버리면 잠이 드네

그댄 그렇게 내게 남겨둔 인형처럼
쉽게 웃으며 떠나갔지만
나의 마음은 인디언 인형처럼
까만 외로움에 타버렸나 봐
Oh My Baby

비가 내리는 날이면 아픈 추억이 너무 많아
지난 일들을 잊으려 비를 맞으며 걸어가네

혼자 울고 있는 이 안타까운 밤이 깊어가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22:5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