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짧음에 우선 양해를 구합니다.

Earth, Wind & Fire(이하 EWF(치기 귀찮음(형들 죄송해요)))의 역사를 읊자면 내가 태어나기 14년 전의 일부터

타인의 감성과 기억에 의해 '퍼'와야 하므로 생략하도록 하니 궁금하신 분은 위키디피아를 펴 보시기 바랍니다.

EWF만큼 오래된 그룹의 역사를(부에노비스타형들 죄송해요) 생략하고 쓸 거라곤 그들의 음악이 어떠냐는

지극히 원론적이고 주관적인 감상(혹은 멤버구성)을 최대한 그럴듯하게 쓰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물론 그렇게 할 것이고..

EWF의 구성은 하도 자주 바뀌는데다 멤버분들도 다 지긋하신 분들이라 대충 여섯 분에서 아홉 분까지 왔다갔다

한다고 할 수 있고 그 중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분이라면 화이트 형과 베일리 형을 들 수 있다.

화이트 형은 솔티페퍼스 및 EWF를 만든 인물이자 노래를 들을때 부드러운 목소리를 담당하고 계시는데

(빅뱅의 G드래건 소개하는 톤으로) 노래에서 감미로운 중저음을 들으셨다면 이 형이 부르신거라 생각하면 편하다.

베일리 형은 남자로서는 정말정말 희귀한 휘슬 보이스의 소유자신데 요새 나이가 너무 드셔서 가끔 삑사리도 내시는

인정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분이다. 전성기(?)때는 거의 이 형이 초음파로 박쥐들과 교신했다는 루머도 있었을 정도..

청력을 통한 인식장애가 있어서 두 분을 구별할 수 없다면 라이브에서 원숭이 대장처럼(형 죄송..)노래 제일 많이 부르는 분을 보면

그 분이 화이트형이고 육덕진 흑인 아줌마처럼 포니테일 비슷하게 머리를 뒤로 다 쓸어 넘겨서 묶었으면 그 분이 베일리 형일 것이다.

(그러나 옛날 라이브 보면 멤버 전부가 아프로 헤어로 부기부기댄스 추고 계셔서 상당히 헷갈림(정보))

그 외에도 레이놀즈 형 등등 멤버가 많은데 설명하면 힘드니까 알아서 찾아보자.

여튼 이 형들은 다른 간신(간지의 신(정보))형들이 그렇듯 모든 종류의 음악(부기, 솔,  R&B, 블루스 기타등등)에 능하신데

기본적으로 음악의 베이스에 그루브가 간지나게 깔려있다. 그루브와 펑키함(고대 흑인들의 펑키(a.k.a 고펑))은 이 형들의

재산이나 다름없는데 특히 70년대에 내신 앨범들은 이 형들을 간지 집중기에 집어넣어서 간지를 다 짜낸게 아닐까 할 정도로

듣는 순간부터 뇌하수체를 점령해서 엔돌핀과 아드레날린을 절묘하게 분비해서 1분 30초 뒤에서 빈 방에서 홀로 춤추게 만드는

그런 묘한 마력이 있다. 요새도 가끔 몇몇 클럽에서는 부기한 노래들로 밀고 나가는데 EWF형들의 노래는 단연 화룡점정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형들도 스티비 원더 형처럼 80년대부터는 간신에서 간지남으로 하락하고 계신다는 점인데

노래가 만들어진지 30년이 지나도 전혀 올드스쿨같지 않은 노래들을 들으면 그다지 아쉽다고 하기도 좀 머하다.

(아프리카 부시맨 꼬마들이 코끼리 코 구워먹으면서 '김덕수형 요새 간지가 좀 떨어지지 않았냐'하며 토론하는 것과 일맥상통함)

이 형들의 노래를 조금이라도 더 들어보고 싶다면 형들을 너무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대략 미국인구의 절반 정도)

컴필레이션 및 베스트 앨범을 진짜 X나 많이 내서 네이버만 조금 찾아보면 충분히 찾아서 즐겁게 들을 수 있따.

노래가 좋아서 형들 판을 좀 사지나 않을까 하는 나의 무모한 기대도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