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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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월드는 이제 Chemical Brothers나 Orbital 등에 견줄 만큼 국내 테크노 음악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영화 [트레인스포팅] 사운드트랙에 삽입된 'Born Slippy'가 전세계적으로 대히트를 하면서 국내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가지게 되었다.
미국의 테크노가 좀 자극적이고 퇴폐적인 분위기를 가진다면, 영국 쪽에서는 즐겁고 신나는 음악을 많이 하는데, 언더월드는 그 중간쯤의 성격을 갖는다.
이들은 80년대 초기부터 뉴웨이브 계열의 음악을 만들어 앨범을 내놓았지만 상업적으로는 실패를 연속했다. 그러다 테크노와 트랜스 DJ를 영입하면서 상업적인 성공을 하게 되는 계기가 바로 [트레인스포팅]에 삽입된 싱글이었다. 사운드도 트랜스다운 사운드를 가지면서 하드하고 거칠며 사이킥한 분위기를 가지게 된다.
이전의 음악은 다소 록에 치우친 사운드를 들려주었었는데, DJ Darren을 영입하면서부터 현재의 사운드를 갖추게 된 만큼 Darren은 그들에게 무척이나 큰 행운이었다.
(전자 음악 쪽에 낯선 분들을 위해 한마디... Techno, Trance, Ambient 등등 참으로 복잡하고 많은 장르의 이름이 나오는데, 예전에는 Techno라는 장르에 Trance, Drum'n'Bass, Dub 등을 포함시키는 개념에서 요즘은 Techno나 Trance 등을 완전히 분리해서 많이들 사용한다.
과거 로큰롤의 하위 장르로 하드록을 두었다가 점차 하드록, 메틀의 인기가 높아지자 로큰롤은 Old, 혹은 Classic한 형태의 사운드를 지칭하게 되고 메틀과 Punk 등은 독립된 장르로 발전한 것과 유사하다. 물론 Trance 예찬론자들은 다른 원류를 찾겠지만, 참고적으로 말한 것이므로 이해하기 바란다)
Karl Hyde와 Rick Smith, 그리고 이후에 영입된 DJ Darren으로 구성된 언더월드는 현재 국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추천할만한 곡은 이들의 대히트작 'Born Slippy'.
물론 이들의 현재의 모든 사운드를 대변할 만한 곡은 아니지만 록 음악을 기본으로 했던 밴드가 점차 트랜스 밴드로 변모하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아직까지도 변화무쌍한 밴드인 것 같다. 비록 최근작이 그다지 좋은 평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서 문안하게 들을만한 곡을 추천했다. 이 곡 역시 록음악의 토대 위에 격렬한 비트와 샘플링을 사용했으며 무지하게 큰 나이트 클럽에 들어가는 순간 쏟아져 나오는 음악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Chang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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