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5월 1일에 발매된 김국환 7집 1번 트랙으로, 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김용년 편곡의 곡입니다. 김국환을 오랜 무명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던 ‘타타타’를 작사, 작곡한 양인자, 김희갑 부부가 만든 곡으로, 양인자가 친구 같이 지내는 김국환 부자를 보고 작사했습니다. 양인자가 작사한 곡 답게 독특한 가사가 돋보입니다. 이 곡은 김국환과 자신의 아들 김기형 군이 함께 불렀습니다. 1984년 생인 김기형 군은 현재 ‘해동’이라는 예명으로 가수로 활동 중입니다.
   양인자, 김희갑 부부가 만든 곡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양인자가 작사한 가사들은 철학적이면서도 상투적이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서울 서울 서울’, ‘수지’, ‘우주여행 X’, ‘Q’,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등이 모두 양인자가 작사한 곡들입니다. 그리고 김국환의 ‘타타타’도 원래 조용필이 먼저 녹음을 했는데, 이 곡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호탕하게 웃는 소리를 조용필이 쑥스러워서 못 하겠다고 해서 1989년에 발표된 조용필 제10집 Part.2에 수록되지 않았고, 그 이후에 이 곡이 김국환에게 갔습니다.

<앨범 정보>
색소폰: 강승룡(옛사랑)
녹음: 장인석
PHOTO: 지영빈, 강동균
MAKE-UP: 김혜온
DESIGN: 홍혜정
편곡: 김용년

(가사)
뚜비뚜바 뚜비뚜바 뚜비뚜바 뚜비뚜바
아들아 아름다운 세상에 서로 모르고 찾아왔지만
아빠라 부르고 아들이라 부르니
얼마나 신기한 인연이냐 우리는
아들아 무엇을 생각하니 난 너를 보기만 해도 좋구나
국어 문제 열 개 산수문제 열한 개
틀리면 어떠냐 잘하는 것도 많은데

그래서 말인데요 공부 좀 안 하고 살 순 없을까요
신명 나게 온종일 놀고 와서 짐벙지게 또 놀고 싶은 거냐
아빠도 그랬지 어렸을 땐 다 그래
다른 것도 좀 해볼 걸 후회도 되지만

아빤 내가 무엇이 되길 바라고 기도하시나요
네가 가진 노래를 부르려 마
난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쑥쑥 자라나서 무엇이든 되겠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겠지

오락도 하고 싶고 개구리도 잡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너무너무 많아요
우린 항상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사랑해요
쑥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죠

아빤 내가 좋다면서 왜 엄마하고만 같이 자요
흰머리가 아름다운 여자는 세상에 엄마밖에 더 있느냐
엄마는 아빠의 인생을 아름답게 해주었지
그런 거야 알겠니

아빠가 하는 말은 알쏭달쏭 알쏭달쏭
그런데도 난 왜 알아들을까
우린 항상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사랑해요
쑥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죠
아는 게 힘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2:4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