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제 자정이 넘었으니 정확히 말하면 엊그제..
 2008년 런던로얄필하모닉과 협연한 2008 서태지 심포니 공연실황 영상타이틀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 1만5천장의 한정판을 발매를 하고 나중에 보급형 버전으로 발매가 될거라고 하는데..
 10마넌에 달하는 다소 쎈 가격에 불구하고.. 서둘러 구매를 했습니다..

 이런 저를 두고.. 저희 어머니께서는 미친놈이라고 하셔요,...
 서태지를 보고도 미친서태지라고 하셔요.........
 한 때는 태지를 광적으로 좋아해서 학업을 멀리해서 부모님과 갈등도 빚고.. 학창시절 잠시 엇나가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머니께서 서태지를 두고 말씀하시는 "미친서태지"가 정감있게 들리기도 합니다.. (아주 미워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란걸 알기에..;;) 

 누구에게나 영웅이 있잖아요..
 죽을때까지 이 사람은 정말 서포트한다...... 영원히 추종하고 싶다.. 그런 영웅..
 그 사람이 저한테는 서태지입니다..
 신해철의 노래 HERO의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책상과 필통에 사진을 붙여놓고 우상숭배했던 ROCKSTAR..
 제게는 서태지가 영웅입니다.. 어린시절, 학창시절 저에게 문화적으로 정서적으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이고.. 
 누군가의 말처럼.. 정말로 저를 키운 8할(?ㅋ)이라고 할 수 있는 뮤지션입니다..

 이제는 저도 어느덧 훌쩍 커버려서 군대도 갔다온 20대 아자씨가 되어버렸지만..
 제가 즐겨듣는, 좋아하는 음악의 취향과 조금은 멀어진 그의 음악이지만..
 그래도 영원히 제게는 영웅인 그입니다!

 닭살스럽긴하지만.. 엄청난 내공을 자랑하시는 학우분들의 콜렉션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그래도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나마 자신있게 내세울수 있는 판수집이 있다면 서태지의 판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많은 추억들이 서려있구요.. 
 
 
 엄격히 말하면 서태지세대는 아니지만..
 그리고.. 서태지세대도 아니면서 서태지를 무진장 좋아하고 추종해와서 주변인같은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좋아하구요..

 예전에는 그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팬들과 동시대를 공유하지 못함이 무척 슬펐어요..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 열정적으로 팬질을 할 수 있으리라는, 나같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부풀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근데 또 막상 대학에 오니 그렇지도 않더군요..!ㅋ ㅠㅠ
 
 같이 그의 음악을 공유할 친구가, 동료가 없다는 사실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런것도 무뎌저서.. 그럭저럭 혼자하는 팬질도 할만합니다..

 오늘이 0221 태지의 birthday 입니다~
 울 학교에도 저처럼 시대를 비껴난 불우한 팬이 있으실거라 생각해서..
 저만의 축전을 학교컴티에 올려봤습니다..
 퐐로분들!~~~
 시대를 함께할 우리 함께 잘/살/자!

 사족: 정작 제목과는 상관없는 내용만 잔뜩 늘어놨네요.. dvd감상 해본 소감 무지 좋습니다... 사실 저같은 빠돌이에게는 어떤
       내용물이어도 좋았겠지만..... 제작년 상암벌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게 감명깊었어요...  팬에게는 무지 좋은 선물이 될거구
       일반인에게는 어처구니 없는 돈GR 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