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드릴 것은 많지만, 저명한 평론지같이 길게 쓰는 능력은 없어서 하나만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Janelle Monae - The ArchAndroid (Suite II and III)



1. Suite II Overture
2. Dance Or Die (featuring Saul Williams)
3. Faster
4. Locked Inside
5. Sir Greendown
6. Cold War
7. Tightrope (featuring Big Boi)
8. Neon Gumbo
9. Oh, Maker
10. Come Alive (The War of The Roses)
11. Mushrooms & Roses
12. Suite III Overture
13. Neon Valley Street
14. Make The Bus (featuring Of Montreal)
15. Wondaland
16. 57821 (featuring Deep Cotton)
17. Say You’ll Go
18. BabopbyeYa

추천 트랙 : Tightrope, Cold War, BaBopBye Ya



자넬 모네는 독일 영화계의 거장 '프리츠 랑(Fritz Lang)'의 영화 '메트로폴리스'에 영감을 얻어 앨범을 4부작으로 구성합니다. 이 앨범은 2와 3파트(Suite II, Suite III)를 포함한, 그녀의 첫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EP판으로 나온 'Metropolis'가 첫번째 파트니까 다음에 출시할 작품은 자연스레 Suite IV가 되겠군요. 다시 말해서 데이빗 보위의 '베를린 트릴로지'나 카니예 웨스트의 '곰탱이 트릴로지(제가 명명한 겁니다 ^^;;)'같이 모네 또한 트릴로지를 컨셉으로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래지향적 주제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음악은 R&B와 펑키에 기본을 두고 있지만 트랙을 계속 듣다보면 디스코, 재즈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장르가 많이 섞이다보면 블러의 13같이 지나친 실험성으로 인해 일관성이 떨어져 짬뽕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Overture Suite II와 Overture Suite III를 도입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많은 트랙 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느낌을 자아내게 하는거죠(그것보다 음악 자체가 좋은 것이 더 중요한 점이지만 ㅎㅎ)

마치 프린스가 떠오를 정도로 다양한 장르를 건드리면서 그것들을 멋지게 소화시킨 The ArchAndroid는 너무나 훌륭한 앨범입니다.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되는 아티스트.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7 17: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