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뮤지컬답게 보고있으면 행복해집니다.
노래가 정말 좋아요. 어제 처음으로 지니에 검색해서 브로드웨이ost 전곡 다들었는데 정말 좋습니다. 밝고 경쾌해서 취향타지 않고 모두가 좋아할 그런 음악입니다.
노래만큼 안무도 좋습니다. 에너지를 얻기 위해 뉴시즈를 본다는 말도 있던데 그만큼 보고 있으면 그 열기가 전해집니다. 안무에서 토니상도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잘 모르겠어요. 이것까지 역시 디즈니... 라고 할수 있을것같습니다. 누가봐도 디즈니뮤지컬이에요. 해피엔딩입니다. 근데 역시 살짝 억지스러운 해피엔딩이에요. 인물들 태세변환이 우디르급이라서 가능한 해피엔딩같아요.
캐릭터도 다 조금씩 별로입니다. 캐서린이고 잭이고 퓰리쳐고 다들 태세변환이.. 살아남은건 데이비와 레스정도
커튼콜이 좋습니다. 보면서 뉴스보이들이 정말 대단했는데 (다른 뮤지컬의 앙상블역할보다 훨씬 하는게 많아서 그런듯요) 다들 재주를 뽐낼(?) 기회도 있고 좋았어요.
보고 나서 지하철타면서 캐링더배너 듣는데 기분이 황홀합니다. 점점행복해지는것같아요. 근데 스토리나 캐릭터로 인한 여운이 아니라 음악과 안무가 좋아서 그런거라 후유증까지는 없을듯합니다.
저는 사실 서경수배우 보고싶어서 간건데 예매를 잘못해서 한번 더보게 된거라 내일 낮공연 또 보러갑니다. 근데 오늘 잭켈리 연기하신 이재균배우님도 정말 좋았어요.
할인이 많습니다. 정말 많아요. 공연 초반부터 막풀었는데 지금은 굿바이할인 + 위메프할인으로 3층은 자리 하나에 만오천원이에요. 대극장뮤지컬에서 경험하기 거의 불가능한 정도의 할인입니다. 다들 꼭 보세요. 만오천원 절대로 안아까워요. 마음같아서는 몇명 모아서 단체관람하고싶습니다. 제가 그런거 주최할만한 위인이 못돼서 그렇지. 그리고 오늘 3층갔는데 잘보였어요. 적어도 국립극장 해오름3층정도의 뷰는 됐어요.
그리고 이것도 디즈니뮤지컬답게 누구랑 같이 가도 적절합니다. 부모님, 연인, 친구, 아이들 모두 부담없이 보고 즐길 수 있어요.

홍보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쓰다보니 홍보처럼 됐네요ㅠ 근데 진짜 좋아서 그런거에요. 단점도 썼으니 이해해주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4 0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