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매할 때에도 이례적으로, '음악감상회'라는 이벤트를 시도했었던 김동률이
이번 앨범에서는 기존의 곡에 나레이션을 포함시킨 새로운 형태의 창작물을 만드는 시도를 했네요.
현재(2014년 10월 18일)까지 두 개의 곡('그 노래'와 'Advice')에 관한 '음악 에세이'가 공개되었는데
나머지 곡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계속 발표되는 것 같습니다.
김동률의 페이스북 'Monologue'(2014년 10월 13일)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 수록된 10곡에 대해 '강세형'이라는 작가분이 쓴 에세이를 김동률 본인과 그 지인들이 각각 나누어 읽었고,
그것을 해당 곡과 함께 묶어서 '음악 에세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 공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세형이라는 분은 라디오 작가 출신으로, 우리 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신 분이네요.
다음은 현재까지 공개된 두 개의 '음악 에세이'들입니다.
원곡과 동일한 악기소리 혹은 전주 위에 나레이터들의 목소리가 깔리는 것이, 원곡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주고
나레이션이 끝난 뒤에 관련된 노래가 흘러나오니 마치 사연이 실린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는 것 같습니다.
그냥 7분 혹은 10분짜리의 노래라고 해도 충분히 좋은 곡이라 여겨질 것 같은, 그런 작품들이네요.
(1) 이번 6집 앨범의 9번째 곡인 '그 노래'에 관한 영상입니다(나레이션 : 엄정화, 2014년 10월 14일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