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dwig van Beethoven - Symphony No.9 'Choral' in D Minor Op.125

뭐 말이 필요 없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입니다.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교향곡 역사상 최초로 합창단이 편성된 곡이죠.
베토벤의 모든 예술적 역량이 총망라된,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교향곡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죠.

베토벤 이후 여러 작곡가들은 이 교향곡 때문에 '9번' 징크스란게 생겨버립니다.
'9번 교향곡은 최고의 곡이어야 하며, 이 곡과 함께 나는 세상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속설이었는데요,

실제로 브루크너는 '9번' 교향곡을 채 마무리 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버렸고,
말러는 9번 교향곡에 대한 공포 때문에 '9번' 교향곡을 '대지의 노래' 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출판을 했습니다.
슈베르트는 '9번' 교향곡을 어떻게든 '대곡'을 만들어내기 위해 서툴렀던 대위법을 무자비하게 사용해버렸구요..
('The Great' 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실제로 슈베르트 교향곡 중에서는 가장 대편성곡이죠)

오늘 메일링해드릴 음반은 Europe Chamber Orchestra/ Nicklaus Harnoncourt (니콜라스 아르농쿠르) 연주,
그 외 성악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Charlotte Margiono (soprano)
Birgit Remmert (contralto)
Rudolf Schasching (tenor)
Robert Holl (bass)

Arnold Schoenberg Choir

특히 쇤베르크 합창단의 눈부신 기량, 원전악기를 현대화한 유럽쳄버오케스트라와 아르농쿠르의 박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완벽한 밸런스를 이끌어냈습니다.

IV. Presto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