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여러분! 선뜻입니다.

— 선뜻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은 문학을 좋아하시나요? 그럼 한국문학의 현실에 만족하시나요?
우리 모두는 문학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지금의 문단은 너무 고고하려 듭니다. 접근성도 좋지 못하고 권위만을 내세우며 점점 대중들에게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매주 신촌에 위치한 스터디룸에서 비평과 비평론에 대한 세미나를 합니다. 또한 직접 소설을 쓰고 합평하며 함께 기조를 만들어갑니다. 새로운 소설의 지면과 방식, 홍보와 유통에 대해 고민하는 기획 집단이기도 합니다. 문화평론과 소설창작, 혹은 직접 완전히 새로운 문예지를 기획하고 발행해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많은 참여바랍니다!


— 선뜻은 무슨 일을 하나요?
선뜻은 소설 문예지 프로젝트입니다. 우리 활동은 크게 두 갈래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 우리는 소설의 새로운 지면과 새로운 유통을 고민하는 온라인 중심 문예지를 만듭니다.
문예지를 읽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출판되는 소설도 어지간히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나 수상 작품집이 아니면 팔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스낵 컨텐츠로서의 강점을 앞세워 웹소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둘 사이에 거대한 회색지대가 있다고 믿습니다. 의미 있고 깊은 글이지만, 단편소설의 결코 짧지만은 않은 분량이 부담스러운 사람. 기존 문예의 형식에 익숙하지만 문예지를 구매하거나 열람(보통 대여는 안 됩니다)하는 게 너무 번거로운 사람. 재미있지만 싸구려가 아닌 글을 가볍게 읽고 싶은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믿습니다.
가벼운 분량의 온라인 주간 발송 문예지가 우리의 답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대안은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넷플릭스처럼 정기결제로 소설을 볼 수 있다면? 무료로 배포하고 자율 기부를 받는다면? 가능성은 무한히 열려 있습니다.

—— 우리는 현재 한국문학을 비평하고, 재미있는 문학, 자유로운 상상력이 깃든 소설을 씁니다.
우리는 현재 소위 '순문학'이 대중에게 외면당하게 된 현실을 직시하고 '접근성 좋은 문학', '읽기 쉽고 재미있는 문학'을 지향합니다. 최근 한국문학은 전부 페미니즘 문학, 소수자 문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장르적 편중이 심합니다. 우리는 ‘순문학’의 영토를 다시 넓히고 문학의 본질인 서사와 자유로운 상상에 집중하는 소설을 씁니다.
또한 현재 한국문학을 비판적으로 비평합니다. 사실 서울 소재 대학생이 이해하지 못하는 글은 조금 폭력적으로 말하자면 대부분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내용에 비해 쓸데없이 있어 보이는 척만 한다”, “소설이 아니라 프로파간다다.” 등 솔직한 목소리가 소설계에는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리뷰를 작성하고 공유하는 걸 통해 문예지 선뜻의 홍보와 독자와 괴리된 비평권력 해체를 추구합니다.


— 모집대상은 누구인가요?
소설을 읽고, 쓰고, 비평하는 데 관심이 많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디자인, 경영학적 능력을 발휘해 문예지를 기획하고 서비스해보고 싶은 사람 누구나
(학번, 학교, 나이, 전공과 무관하게 선발합니다)


— 모집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지원서 마감 : 8월 24일(월요일) 23시 59분 59초
온라인 면접 : 8월 26일 ~ 29일


— 지원방법을 알려주세요!
문의 메일 : sunddeut@gmail.com
지원 링크 : https://forms.gle/MhbpEbPVetHwdPiL6


— 모임은 어떤 주기로 진행되나요?
1. 매주 화요일 19시에 정규 세미나가 있습니다.
2. 프로젝트 내 부서에 따라 비정기 회의(모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활동장소는 어디 인가요?
신촌의 스터디 카페. (코로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온라인 활동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 활동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요

—— 화요 정규 세미나
1. 비평 세미나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화요일마다 한국의 신간 소설을 읽고 비평합니다.
비평을 사회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채널에 올려 선뜻을 홍보하고 건전한 리뷰 문화를 주도합니다.
문예지에 실릴 비평(소설 추천 혹은 비판. <거품 낀 베스트셀러 목록> 등등)을 생산합니다.

2. 자유 세미나
매월 첫 번째 화요일마다 자유 주제로 세미나를 합니다. 주제는 말 그대로 자유입니다. 영화, 시나리오, 연극, 미술, 음악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3. 소설 합평 세미나
매월 세 번째 화요일마다 부원들이 창작한 소설로 합평 세미나를 합니다.

4. 문예지 회의
한 달에 1, 2회 정도 비정기적으로 있을 예정입니다.

——부서별 활동
1. 편집부
선뜻에 실리는 비평과 소설을 함께 합평하고 문예지와 SNS에 실릴 글을 총체적으로 검토합니다.

2. 문예지부
문예지의 제작을 담당합니다. 문예지에 있어서 절대권력을 행사합니다. 수틀리면 문예지를 보노보노로 바꿔버릴 수도 있습니다. (기획부를 노예처럼 부릴 수 있습니다.)

3. 기획부
새로운 문예지 아이디어 및 기획을 만듭니다. 역량에 따라 광고를 따오거나 사업을 따오시는 것도 자유입니다. 매월 한 번의 자유 주제 세미나에 발제를 합니다.

4. 미래전략비전실장 겸 총무
총무입니다. 겸직으로 선뜻의 미래와 전략, 비전을 고민합니다.

5. 고양이 및 홍보부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훗날 강아지부가 생기면 가장 큰 적이 될 예정입니다. 겸사겸사 홍보를 담당하지만 사실 홍보는 선뜻 구성원 전체가 함께 할 예정이므로 고양이가 주 목적입니다.


—회비
스터디룸 대관비와 뒤풀이 비용이 발생합니다.


—긴 글 읽느라 잊었을까봐 다시 쓰는 모집 일정 및 지원 방법
지원서 마감 : 8월 24일(월요일) 23시 59분 59초
온라인 면접 : 8월 26일 ~ 29일
문의 메일 : sunddeut@gmail.com
지원 링크 : https://forms.gle/MhbpEbPVetHwdPiL6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23:5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