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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학교 다니면서 몇 년간 싼 맛에 이용했었습니다.
다른분들 글보면 평이 매우 극단적으로 갈리는건 다들 아실겁니다(불친절하다, 싸다 그냥 써라)
근데 간만에 제본할게 좀 오랜만에 갔었습니다. 그래서 책 두권정도 A5사이즈로 제본 좀 해달랬더니안된다고 합니다.
좀 어이가 없었는지만 이 아저씨 불친절한거 원래 알고 이유라도 알고 싶어서 '아니, 예전엔 해줬는데 왜 안해주나요?'라고 하니까(A5사이즈로 여러번 제본했었습니다.)
'A5로 제본하면 제가 귀찮아서요. 그거로 제본하면 프린트해서 제가 맞춰서 자르고 해야되는데 힘들잖아요? B5로 하세요. B5로 안하실거면 그냥가세요.'라고 하덥니다.
이거 듣고 화나는거보다는 그냥 어이가 없더라구요. 몇년간 싸가지없이 장사하는거 그냥 싼게 비지떡이라 생각하고 썼는데 저 말 듣고 아 여긴 그냥 글러먹었구나하면서 책가지고 나왔습니다.
뭐 제본집이 여기뿐이냐 런닝카피나 가야지 뿌잉뿌잉ㅇㅅㅇ하면서 나왔습니다. 근데 러닝카피 자리가니까 가게가 없드라구요. 그거 보고 갑자기 변한거 알겠더라구요. 옆에 경쟁집 없어지니 그런가봅니다.
사실 싼맛에 계속 이용하려면야 저 책 두권따위야 다른 집에 맡기면 됩니다만, 너무 기분이 더럽더라구요. 돈 몇천원에 병신취급 당하는게.
내가 공짜로하는거도 아니고 내 돈 내고 이용하는건데, 그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 성의도 없는게 너무 불쾌하더라구요.
학우여러분들께 가지말라고 제가 함부로 말할순없지만(개인의 자유니까), 이 게시판이 각 종 후기나 평을 쓰는데라 참고하시라고 써봤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싼값=불쾌감 감수'는 아니라봅니다. 제 경험상으론 싸다고 모두 불쾌했던건 아니더라구요. 하다못해 강원도 철원 시골 구석탱이 허름한 여관을 가도 침구류는 빨아서 주덥니다. 남이 똥오줌 지린 이불 안주고요.
p.s 러닝카피 없어졌나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4 0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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