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가 아닌 사람으로 이것도 말초적 호기심과 3자의 비난으로 비춰질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적다보니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_-;;;

벼룩시장에서 중고거래가 아닌 이렇게 특정 판매처와 연결하여 구매하는 물품들은 약간의 전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1. 같은가격에 더 좋은 품질을 산다
2. 같은 품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산다
보통은 1,2번에 대한것들을 엄청 검색을 하고 삽니다.
대신 오픈마켓은 경쟁이 심해 판매자도 고생이 많은편이구요
하지만 사이트 특성상 1,2번에 대한 의심을 하고 구매를 하진 않는다는겁니다. 타 마켓은 안좋은게 올수도 있다는 불안감 이런게 있지만
금액의 여부를 떠나서 일단 학우라서 어느정도 신뢰성을 깔고 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전 판매에 충분히 좋은 선례가 있었던건 작년의 고구마 판매였던것같습니다.
홍보한것과 혹시나 배송상의 잘못된 물건이 도착했을때 판매자는 칼같이 연락하고 환불을 해드렸고
그로인해 환불받은분도 죄송하다고 할정도의 깔끔한 처리와 불만족 하신분이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해결을 보았습니다 라는 댓글
그러한 깔끔한 처리로 밤고구마가 조금 섞여있더라도 품질과 판매자에 대한 신뢰로 그뒤에도 많은 분들이 구매를 하셨던걸로 기억하구요

이미 부모님이나 아는분들이 하시는 농산품이나 식품을 판매하는 규모가 꽤나 커진걸로 알고있습니다
저역시 그렇게 여기저기 선물하면서 구매한 물품이 몇십만원정도 될정도구요
크게 장사하시는 입장에서는 고파스에서 판매하는 물품이 푼돈일지 모르겠으나 여기서 보는 입장에선 작은돈이 아닌걸로 느껴집니다
특히나 이번것들은 단가가 조금 높은편이구요 보통 2~3만원대 물품이었으나 5~10만원대로 훌쩍 올라가버렸으니까요

이 이전글에서도 사람들이 좀 안좋게 보거나 화가 났던 이유는 저랑 생각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판매자분이 악의는 아니지만 일단 실수는 하셨습니다. 작년과는 다른정보와 빠른배송을 위한 배송상의 실수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실수는 할수 있지요. 하지만 대응부분에서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조금 달랐던것 같습니다

여러게시판의 의견을 보면서 공감한것들은
저처럼 저런 물품들을 이래저래 구매한 입장에서는 저 공간을 볼수있는 모든 사람들이 잠재적 소비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여기가 전문적인 장사 사이트가 아니기에 자기가 필요한 광고를 할때만 써먹는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판매자분이 광고 하실때는 답변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문제는 한두분 배송받고 부터 생긴 여러가지 문제들을 참 애매하게 처리하셨는것 같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광고가 좀 잘못된것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지요
당도가 작년이랑 심각할정도로 다르다
이에 대해서 문제가 발생하니 해명을 하셨습니다. 기후가 안좋았다
광고글에도 댓글로 남기신분 계십니다. 처음에 문자로 문의했을때도 이러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사실 먹어보고 심각하게 못느끼셨을수도 있겠지만 댓글만 봐서는 당도문제도 이미 알고계셨던것 같구요
그리고 사과를 예시로 들자면 부사나 아오리 이런식의 품종이 있는데 이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점

두번째는 가장큰 문제였던 배송의 문제였죠
이부분이 가장 크면서 여러가지 의문을 들게 한부분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이러한 엉망인 상태의 배송을 (고펑님이 올리신 사진부분과 흡사한) 받으신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항의가 작년에도 들어왔는지 안들어왔는지는 모르겠다만 이때까지의 벼룩시장의 농산품 판매 전례를 봤을땐
오디의 특성을 몰라서 원래 이렇구나 생각했거나.. 그냥 같은 학우 입장에서 뭐라하기 그러니까 조용히 넘어간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올해 사신분들에게 생긴 배송의 문제도 아마 직접 판매를 하시는분이 아니다 보니 실수를 하신듯한데
보통은 저런 문제가 생기는 경우엔 교환이나 환불을 이야기하는데.. 안타깝게도 자신에게 욕을 해달라 하시며
다음 주문때는 그렇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대처를 하셨구요. 이게 고구마 판매자분과 가장 다른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그러자 구입하신분들이 또 항의의 댓글을 다셨고 그제서야 판매에 대한 책임의 댓글을 다시다보니
이부분에 대한 꼬투리들을 잡는 분들도 계시고.. 뭐 여튼 그리 된것같습니다

처음에 댓글 다신분들에게 빠른 쪽지와 사과까지는 좋았으나
초반에 올라온 후기에는 대부분 판매자분과 판매자부모님분이 서로를 감싸다보니 냉철하게 문제를 짚고 보상방법을 고민하시기보다는
학우니까 잘해볼려고 한건데 라는 온정에 호소하는 태도를 보이시고 계신다고 기분이 썩 좋지 않다 ? 이런 분위기였구요
그 글에 작년 판매자 분이 단순한 배송실수로 알고 넘어갔는데 이게 아니었다
판매자분이랑 통화했는데 어머니가 화를 내시더라

이런글들이 쭉 올라오며 고펑님이 올리신 글즈음에는 해결이 됐을까 했지만
또 거기에서도 연락이 가는분만 갔고 좋게 넘어간분도 이게 아닌데 하는 의견들
여기서 제일 크게 붉어진 어머님과 통화하신 분들은 왜 그게 문제가 되느냐
그렇게 많이 사는건 보통 청담그려고 한다 뭐가 문제가 있느냐
우리딸이 잘해보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악플들을 다느냐
우리애가 나 도와준다고 하는데 그냥 먹어라
왜 딴데 판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고파스에서만 이러느냐

이제 여기서부터 점점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위에도 적었다 시피 고파스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일종의 신뢰가 깨진점..
글올리신분 자체는 빠른 쪽지와 댓글로 죄송하다고 하셨으나 개별연락을 해주십사 하고
댓글이나 따로 쪽지를 남기기 전까지는 따로 연락이 없고.. 그렇게하여 연락을 했을때 판매자 부모님의 대응
어느분이 쓰셨듯 일반 과일상에서 이런일이 일어났었으면 어찌되었을까요?

상식적으로 신선식품을 아이스팩없이 보냈다는 부분도 이해가 안되는데
이부분도 일부의 배송실수라고 하지만 아이스팩이 들어서 배송되었다는분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계신다면 수정할테니 댓글이라도 달아주셨으면 하네요

저 과정이 약 일주일넘게 걸렸는데 그동안 처리를 위해 애쓰신것은 다른분들의 글을 통해 알수있었으나
위의 예시를든 선례처럼 깔끔한 처리가 아니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역시나 환불이야기는 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어쩔수가 없다 라는 구매자의 의견들
중간에 끼여서 많이 난처하고 많은분들의 다양한 의견으로 당황하셨겠지만
이부분이 문제를 키운 대응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번째는 제가 이래저래 찾아보면서 느낀 문제점들입니다. 이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판매글에 적혀있는 블로그에서 봤는 직거래 쇼핑몰을 근거로 이해가 조금 가지않는 배송비와 가격설정
사실 현금구매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ex. 돈이 바로들어온다거나 세금을 신고할때 쫌 편한거)
서로서로 이걸 알고 구매를 하는대신 역시나 구매자는 대신 좋은 물건을 싸게받는다 이렇게 생각하고 삽니다.
시세면에서 가격이 만원정도 비싼것이 다른분들의 화를 더 돋군것같습니다 이것도 위에 말한 신뢰의 문제죠
게다가 그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습니다. 직접 말을 하자니 이래저래 껄끄러운 분위기

그리고 저는 쉽게 물러지는 과일을 배송때문에 상온에서 이틀이나 두었음에도 청을 담그라는것도 조금은 이해가 안됩니다
이부분도 아쉽네요 실수라고 보기힘든 상식의 문제인것같은데
솔직히 아깝긴합니다만 과감하게 처리해야될 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아깝다고 상한게 뻔하다 생각되는걸 청으로 담는것도 좀 웃기다고 보거든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대부분의 환불을 받지 않는 구매자분들이 청으로 담으면 되겠지라고 좋게 넘어갔는데
개인적으로 아깝지만 버리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ㅠㅠ  
여름철에 과실녹은물이 실온에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아실꺼라 믿습니다


이런저런말을 길게썼는데 여튼 구매자가 아닌 입장에서는
환불이나 이런문제는 직접 해결해야할 문제가 맞습니다. 하지만 불만이 이렇게 튀어나온점
여론이 저렇게 형성되지 않았더라면 과연 환불을 해줬을까? 라는 의견들도 상당하다는점
고펑님의 글이 피해를 입었으나 그걸 감수하자는 분위기를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이건 다른분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뭐 이러한 생각들이 듭니다.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할 부분은 일차적이고 너무나 당연한 부분이라 말을 더할 이유가 없구요  

하지만 제가 위에 썼듯 전 여기가 일대일로 주문을 받는 오픈마켓도 아니라 생각하고
어느정도 구입예정자들의 의문을 풀어주시는게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어떤부분은 이런실수가 있었다 정도만 말해주셨어도 일이 이렇게까지 크게 되진 않았을꺼란 생각이 들거든요
의무는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책임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제 벼룩시장에서 저렇게 판매하는 물건을 구입할때 특히나 신선식품류는 많이 망설일것 같습니다
이미 구입해본 물품을 제외하고는 또 오픈마켓에서 살때처럼 이래저래 검색하는일이 생길것같구요
이전에는 그냥 계좌번호 알려달라 쪽지하고 주소만 문자로 보내드리고 받고 만족하고
더이상 길게 이야기를 할일도 거의 없었는데 조금더 조심스러워 질것같네요

사람들이 사실 굉장히 분위기에 민감합니다 ㅎㅎ 저역시 고펑님 글 올리신이후로 이런글을 적으면
저격이 아닌가.. 나역시 악플러로 취급당하는건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난이나 욕설이 아닌 의견제시는 잘 받아주실꺼라 생각하여 적어봤습니다

판매하신분이 이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고까운 악플이나 비난으로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일반 판매처가 공구등으로 타 사이트나 고파스에 이렇게 판매를 했다면 정말 더 난리가 났을겁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억울한면도 없잖아 있겠지만 장사라는게 자기생각대로만 되는것은 아니니까요
글을 남기신 분들은 대부분 좋게좋게 해결하려고 많이 노력을 해주시고 계신것같구요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는 할수있습니다. 다만 이 사건으로 저처럼 조심스러워진 사람들이 믿고 살수 있게끔
정말 잘 해결보셨으면 하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8 05:4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