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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도 키우고 운동좀 해야겠다 싶어 2월말부터 비타민헬스에 등록했습니다.
OT해주시는 트레이너분도 친절하셨고 시설도 좋아서 아 여기 괜찮구나 하고 한달 등록했던 것을 3개월로 연장했습니다.
OT할때 PT를 권유받았는데, 솔직히 가격이 부담되기도 했고
대학원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이기도 한지라;; 공부하는 와중에 PT까지 하면서 운동할 필요 있을까 싶어 안한다고 했지요.
한달남짓 운동하는 와중에 간간히 다른 트레이너분들도 충고를 해주시기도 하고 PT권유 하시기도 했는데, 운동 더 잘하라고 충고해주시나
보다 하고 좋게좋게 답했지요.
그런데 어제;;;; 어설픈 제 동작이 한 트레이너분한테 많이 거슬렸나봅니다. 복근운동하는데 초보자 주제에 각도를 제법 잡았거든요.
그렇게 하면 간신히 달라붙어 있는 거지 복근운동 효과는 하나도 없다 혼내시다가 탁자앞에 불러앉혀놓고 식사조절은 어떻게 하는지 캐물으시더니 PT없는 저의 미래를 예언해주십디다...
운동효과는 없고 힘만 빼고 지친다->살을 빼기 위해 무리하게 음식량을 줄인다->감량효과는 미미하고 음식량을 줄여서 체력과 기초대사량
이 떨어진다->포기한다->망한다.............
앞으로 이런식으로 계속 운동할겁니까 안할겁니까 다그치시는데ㅋㅋㅋ바보같이 앉은자리에서 어버버하고 제대로 말대꾸도 못했습니다. 솔직히 3kg쯤 빠졌다가 스트레스성 폭식에 한번 빠지는 바람에;;;체중에 큰 변화 없었던 것은 사실이었으니까요;;;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아 내가 암말안하고 그냥 계속 여기 다니다가는 이런일이 또 생기겠구나 공부스트레스에 운동스트레스까지 더해져서 탈나겠구나 싶더라고요.
오늘 다시 가서 짐챙겨오고, 항의하고 냈던 돈에서 위약금/한달비용/OT비용 제하고 환불받았습니다.
그 트레이너분은 안계셨지만 매니저분께서 죄송하다고 앞으로 그런일 없게 하겠다고 정중하게 사과하셔서 다른말 더 하지는 않았네요.
이미 받은상처 뭐 어쩌겠습니까... 운동 제대로 안한 제 잘못도 있으니 앞으로 운동도 공부도 똑바로 하라는 교훈얻었다 생각하고 다른곳 찾아보려 합니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어설퍼 보였는지 모르지만 기본적인 운동 동작은 할줄 아니까요-_- 덕분에 앞으로는 폭식이고 뭐고에 안빠지고 건강관리 잘 되겠네요.
그쪽에서도 앞으로는 지나친 PT요구로 저같은 케이스 다시 안 만들기를 바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4 18: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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