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글쓰는 재주는 없고, 지금 맥주 두캔마시고 그냥 생각나서 씁니당.

밀크밥버거를 총 다섯번 방문하였는데요, 실제 구입이 이루어진 것은 3번입니다.
나머지 두번은, 제가 조금 늦게 방문한 나머지 밥이 다 떨어져서 발걸음을 돌려야했는데,

첫날은 오픈기념기간이라고, 그냥 문만 열었는데 공짜로 콜라 큰 캔을 쥐어주셨고
네번째날은 밥이 없는데, 사이드로 남은 만두랑 돈까스라도 먹고 가라시는거 극구 사양하고 나왔습니다.

친절도 :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뭐랄까 목적이 느껴지는 돈냄새나는 친절이 아니라, 정말 뭔가를 챙겨주고싶어하시는 것 같아서
           좋은 기억이 남았습니당. 실제로 몇번 가니까 얼굴도 기억하시는 것 같고 좋네요.
           다만 혼잡하여 정신이 없으시다보니, 포스기가 오류가 나서 카드결제가 안될때 그냥 계좌번호 적어주신다든지,
          학생들에게 "니들이 먹은만큼 넣구 가" 하는 모습을 몇번 봤는데, 노파심이지만 혹여나 손해를 보실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숙련도 : 가장 많이 지적을 받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많이 느리고, 가게는 비좁은데 아직 시스템이 덜 정착돼서 그런지,
           손님 몇명만 와도 정신이 없습니다. 계산도 일괄적으로 딱딱 하고나서 조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조금만 헷갈리면 주문 막 잘못들어갈 것 같습니다. 혼자서는 확실히 무리가 있으실 것 같고 최소2인(상시)이 필요할듯해요.
           밥버거/컵밥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아미가에서 제육 나오는 속도보다 느린 것은 아쉽습니다만
           오픈베타기간이니만큼 자잘한 버그가 수정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익숙해지시겠죠.
          포스기가 느린건지, 손이 느리신건진 몰라도 계산할 때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더군요 허허허허

맛과 양 : 저는 비엔나컵밥만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아직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 것이
            세번 먹었는데 내용물이 다 달라요 ㅋㅋㅋㅋ아직 베타테스트를 요리에도 하고 계신건지 모르겠는데, 저야 뭐 이런저런 시도를
           해봐서 나쁘지 않았는데, "어제는 떡갈비가 들어가더니 오늘은 돈까스가 들어가네? 그것도 내 동의도 없이?" 라고 느낄만한 분들에게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은 확실히 넉넉합니다. 배불러요. 최근에 양이 처음보다 줄었다는 후기를 본적이 있는데, 손님들이 양이 너무 많다고 하시거나
           실제로 많이들 남긴다고 하셔서 양을 조금 조절하였고, 밥 많이달라고 하면 주신다고 (다른 손님께 얘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 뭐랄까 쓰고나니 되게 편향적이고 좋은말만 쓴 것 같네요.
그래도 고려대의 불모지 법후에 하나라도 선택지가 늘었다는 점에서 반갑고, 이 가게가 퀄을 유지하면서 한솥처럼 오래갔으면 좋겠다는마음에서
조금 옹호 및 추천글을 써보았습니다.
처음에 막막 퍼주시다가 이내 퀄이 하락하여 손님의 발길이 끊긴다거나,
초심을 잃고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는 사장님들을 많이 봐와서인지, 이 가게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용!
그래서 허허허허 조금씩 불만이 나타나는 것 같은 학우님들께 관대하게 봐달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봤습니다~

아 저 관계자 아니에요. 세번 사먹고 콜라한캔 공짜로 받은게 끝인 법후주민입니당~

어떻게 끝내지... 담에 사먹어보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8 04: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