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옮기면서 잠깐 들어갔었던데인데 어쩌다보니 세달을 살게 되었네요.

고시원방 크기는 뭐 아시죠?? 근데 가격이 10만원 중후반대부터 있어서 학교 근처중에선 제일 싸지 않나 싶어요.

이후 공과금 전혀 없고, 보일러 빵빵... 저 자취할때도 가스비땜에 보일러 안켜고 사는데 제일 뜨겁게 살았던곳이 아니었나 싶어요.

당연한거지만 인터넷 선 다 돼있고..

저녁에 밥이랑 김치 항상 해놓으시고.. 층마다 화장실에 세탁이 샤워실 있어서 사람 있으면 다른층 쓰고 하다보면

바쁜 시간에도 줄서서 이용하거나 한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고시원이라 다들 막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가고 그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 ㅋㅋ

글고 층간소음이나 옆방 방음 이런게 되게 잘되는것 같아요. 저는 옆방 아무도 안사는줄 알았어요.

살다가 옆방서 나오는걸 마주친 후에야 누가 있었구나 알정도로 벽은 제대로 시공이 된듯 해요.

근데 현관문 복도로 다른방 소리가 좀 넘어오긴 하는데 이것말곤 위나 옆으로 벽통해서 오는건 전혀 없어요. 방음은 정말 잘 되는듯..

그리고 정수기랑 전자렌지도 한대있어서 쓸수 있고요.

쓰레기도 저는 종량제로 제가 해서 버렸는데 밖에 창고같은데 두면 직접 분리수거도 다 해주시는것 같아요.

한번 종이 버리러 들고갔는데 여기 내려놓으라고 하면서 다 분리하시는데 전혀 불편한 내색도 없으시고...;;

택배도 사무실에 놓고가라고 하면 놓고가고 칠판에 택배 들어온것도 다 써놓으셔서 찾아가면 되구요.

글구 고시원이 원래 창문 있으면 5만원 추가 되고 막 이런데 여기는 모든방이 다 창문이 있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진짜 착하고 친절하세요... 사정도 좀 봐주시는것 같고

알기로 자제분이 고대 졸업생이라고 들은거 같은데 그래서 긍가 입실자들도 다 고대생일테니 좀더 배려해주시는것 같아요.

암튼 나올때도 좋은 얘기해주시고 되게 기분 좋게 나왔구요.

원래 전직 은행원이셨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약간 매너도 있으시고 좀 젠틀해보이시기도... ㅎㅎ

암튼 있는 동안에도 드라이버나 자잘한거 필요하면 바로 저녁에 해결해주시고.. 짐 옮기면서 나올때도 되게 기분좋게 나왔어요.

전 단기로 나왔지만 오래 사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더라구요. 비용도 저렴하고 사장님도 좋고 나와서 더 넓고 좋은방에서 지내곤 있지만 가끔은 사장님이 생각나곤 하네요.. 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1 06: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