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엔 Maggiore라고 적혀있고 영수증엔 '마조레'라고 적힌걸 보니 마조레라고 읽는 게 맞나봐요!)
소포게 글들을 보면 평이 엇갈려서 어떤 곳인지 한참 궁금했는데,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제 평은 '맛은 무난하지만 다시 찾을지는 모르겠다'입니다.
먼저,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높았지만 그만큼의 만족을 받진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좋고, 조용하고,리뉴얼한 가게라 테이블과 화장실이 깨끗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조용하게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다시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연어크림 샌드위치(6500원)와 스프라이트 한 캔(1500원)을 시켰는데 크기와 모양은 사진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럭저럭 큼직큼직하고 두께가 두꺼웠는데, 덕분에 먹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수제버거를 나이프와 포크로 썰어 먹는 정도의 난이도였다고 생각되네요. 어쨌든 예쁘게 먹긴 힘들었습니다. 스프라이트는 캔만 달랑 주고 얼음컵이나 빨대는 안 주셔서 그 점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샌드위치에 쓰이는 치아바타는 좀 말랑말랑하고 평범한 치아바타 맛이 났구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샌드위치 속에는 크림소스와 잘게 잘린 연어가 들어있었는데, 연어와 크림소스가 어우러져 부그러운 맛이 났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먹을수록 점점 소스맛이 지나치게 스파이시하게 느껴지고 간이 쎈 듯하더니, 샌드위치를 먹은지 50분 지난 지금도 입 안에 맛이 남아있습니다. 건강한 맛(?)의 샌드위치를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매콤 달콤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아래 글 쓰신 분과 비슷하게 저도 가격면에서도 맛에서도 테이블비 쪽이 더 취향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맛에 관한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때문에, 조금만 참고해주세요.
가격정보를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메뉴판도 찍어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샌드위치도 먹어보고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
샌드위치 + 스프 세트 같은 것도 8-9천원 대에 있었어요. 참고하세요.
언제나 글의 마지막은 고잠녀로 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23: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