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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다른 주제로도 써보겠음. 원하는 주제 있으면 댓글 남겨주셈. 근데 내 맘대로 주제 선정할지도...ㅋㅋㅋㅋㅋ
영 좋지 못한 글쓴이인듯..ㅎㅎ>
운동을 시작하는 시작하는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교집합에는 '건강, 체력, 힘, 멋' 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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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보디빌더들의 훈련법이 가진 한계와 단점들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중요한 점은
1. 약물 사용자의 운동법은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맞춰진 것이다
2. 때문에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전혀 다른' 효과가 날 수 있다
3. 그러니 약물 사용자의 운동법을 일반인에게 적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거나 위험하다
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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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파생된 오해가 있습니다.
'고립 운동'과 '전신 운동' 중 고립 운동이 근육을 기르는데 더 좋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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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근육이 '힘, 건강, 체력'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근육은 스스로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근육이 더 큰 사람이 작은 사람보다 힘이 무조건 센 게 아닙니다.
근육은 신경의 조종을 받습니다. 근육을 수축하게 하는 것은 뇌와 신경입니다.
더 뛰어난 신경 훈련을 거친 사람이 더 큰 힘을 만들어냅니다. 근육을 더 수축해낸다는 말입니다.
즉 '근육'이 차지하는 위상이 생각보다 낮을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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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에만 치중하는 운동은 애초에 신체를 구성하는 조직 간의 위계를 무시한 셈입니다.
근육도 물론 많으면 좋을 수 있죠. 하지만 신경이 발달 되지 않은 사람은 큰 근육에 비해 막상 힘은 세지 못합니다.
그래서 100kg가 넘는 보디빌더가 80kg도 안 되는 역도 선수보다 데드리프트를 더 가볍게 드는 겁니다.
헬스를 많이 한 떡대 친구가 노가다를 많이 한 친구보다 힘이 약하다, 농사를 오래 지은 친구보다 힘이 약하다,
이런 '전설' 많이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정말 그럴 수 있는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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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립운동과 전신운동입니다. 이제 알 수 있습니다.
전신운동과 고립운동 간에도 위계가 있겠죠. 당연히 전신운동의 위상이 높습니다.
여기에는 텐션 외에도 '협응력'이라는 개념이 영향을 미칩니다.
협응력은 신체의 각 부분 간의 '협동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협응력이 떨어지면 빠르고 정확해야만하는 동작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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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응력은 간단히 말해 협응을 많~이 해보아야 좋아집니다. 그리고 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협응을 유지하고 달성하려는 노력에 의해 성장합니다. (심장이 뛰기 힘든 상황에서 심장을 뛰게 함으로서, 심장의 뛰는 능력을 증가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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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빛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으려면 전신운동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전신운동을 할 때 힘을 사용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전신운동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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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운동도 좋습니다.
운동을 안 하는것 < 고립운동만 하는 것 < 전신운동만 하는 것 < 전신운동과 고립운동의 목적 및 특징을 이해하고 훈련을 정확히 프로그래밍하는 것
의 순서로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나타내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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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코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전신 운동을 하려면 최소한 이런 것들은 알아야 합니다.
1. 어떤게 전신운동이냐
2. 전신을 동시에 컨트롤 하려면 어떻게 호흡하고 어떻게 힘을 줘야하나
3. 바벨 훈련의 특징은 무엇이고 맨몸운동의 특징은 무엇이고 케틀벨의 특징은 무엇이냐
4. 내 모빌리티는 스태빌리티와 스트렝스를 저하시키는 요인이냐 아니냐
5. 관절과 척추는 어떻게 정렬해야 안 다치나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나에게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어떤 운동이 현재의 나에게 적합한지'
'어떻게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지'
에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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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어렵습니다.
운동 하나 하는데 뭐 이리 복잡해. 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운동 하나가 사실은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중요합니다.
생체역학적으로, 후생유전학적으로, 온갖 학문적으로, 운동은 사실상 도시민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운동' 보다는 '움직임'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운동'은 '움직임'의 부분집합이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움직임'이 너무 제한적이고 부족합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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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이라도 기억하세요.
신체의 가장 큰 적은 '비가동성'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잘 움직이지 않아도' 문제가 생깁니다.
'항상 똑같이 움직여도' 문제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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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항상 다양하게 움직여야' 건강합니다. 하지만 바빠 죽겠는데 어떻게 그러겠어요.
그러니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운동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타깝고 귀찮지만 어쩌겠습니까.
잘못은 우리가 아니라, 평생을 '앉아서' 살 수밖에 없는 이 세상에 있다고 생각합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2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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