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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익명
2018-06-18 22:06:19
한국축구의 현주소를 제대로 실감한게 98 월드컵이었습니다.
파죽지세로 아시아 예선을 통과했기에 본선 16강을 당연시 여겼고, 대기업+언론+국민들은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였죠
첫승 제물 멕시코를 잡고, 네덜란드와 비기자!! 모든 언론과 국민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뚜껑 열고보니
1) 멕시코전 3:1 패배
하석주가 퇴장을 안당했다 하더라도 경기결과는 바뀌지 않았을거라고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이 말했습니다.
멕시코 대표팀은 그 멤버를 가지고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97년 3위, 99년 3위, 01년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전년도 코파 아메리카 3위 팀을 첫승 제물로 생각하다니....
[힘의 유럽, 기술의 남미] 그 당시 축협이 알고 있던건 이 말이 전부였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
2) 네덜란드전 5:0 참패
경기시작 20분부터 탈탈 털렸습니다. 스피드, 체력, 파워, 슛팅, 테크닉 모든 면에서 철저히 지배당했어요.
월드클래스와의 격차가 이 정도로 클 줄이야 아무도 몰랐던거죠
네덜란드는 4강전에서 브라질과 무승부 승부차기까지 갔습니다
아무튼 골키퍼가 순발력 최강 골키퍼 김병지였으니 5:0으로 끝냈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더 털렸을겁니다.
(김병지는 벨기에전까지 3경기에서 56개의 유효슈팅 중에서 47개를 막아냈고 전체 방어율 2위를 기록)
축협은 차범근에게 모든걸 뒤집어 씌웠고, 언론은 차범근을 마녀사냥으로 매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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