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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익명
2018-06-07 20:11:27
14//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저는 중국과 유럽의 지형을 중앙집권화가 가능한가와 불가능한가에 대한 관점에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의 지형을 보면 평야지대가 하북,하남,강북,강남으로 이어지는 양쯔강과 황하강 하류쪽의 연결되는 거대한 평야지대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외에는 양쯔강 중류의 호북,호남 인근에 평야지대가 있고 사천성 분지,관동평야 외에 나머지는 거의 산지입니다. 지금도 중국에서 밀농사와 쌀농사가 제일 잘되는 곳이 이곳이죠. 하북,하남은 은,주 시대부터 중화의 중심이고, 강북 강남과 관동평야로 연결이 되며, 하북,하남,강북,강남 사이에 제일 큰산이 태산입니다. 해발 1500 짜리 산이 제일 큰산일 정도로 그 일대는 그냥 연결된 평야 지대입니다. 물론 황하,장강,그 사이 회수가 있지만, 수나라 시대에 대운하로 연결된 상태죠. 즉 중국은 하북,하남,강북,강남,회수일대를 차지한 자가 사방으로 뻗어나 갈 수 있습니다. 이 일대가 중앙이요,중심이며, 이곳을 차지한 자가 천하를 차지한 것이고 사방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지형이 중국입니다. 중국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이 일대에 수도를 안둔 나라가 없죠. 태초에 은,주가 그러하며 진,한이 관동에 근거를 두었으며, 수,당,송,명,청 전부 하북,하남,강북,강남 일대가 중심이었습니다. 하나의 중심을 토대로 뻗어나가기가 쉬운 지형이 중국입니다.
그에 반해 유럽은 딱히 중심이란 곳이 없습니다. 이 곳을 차지한 자가 유럽 천하를 차지한다. 라고 할 만한 곳이 없죠. 태초에 유럽의 중심은 지중해 일대이나, 평야지대로 연결성을 가진것도 아니요, 바다로,산맥으로 갈라져 있어 통일이 어려운 곳입니다. 중세시대 농업으로 치면 프랑스가 으뜸이나,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으로 막혀있고 라인강 너머는 고대와 중세 시대에는 울창한 숲으로 뒤덮힌 곳입니다. 나라와 국가간에 경계는 강보다는 산맥이 넘기 어렵죠. 유럽은 애초에 어느 한나라가 죄다 통일하고 중앙집권화를 이루기 어려운 지형입니다.
여기서 저는 유럽과 중국이 갈린게 아닐까 합니다. 중국은 진나라 이후에 하나의 나라, 하나의 제국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였습니다만, 유럽은 로마 이후 어느 한나라가 압도적인 국력을 가지고 주변 나라를 병탄한 적이 없습니다. 샤를 마뉴 대제 시대는 고트 왕국, 동로마 제국이 경쟁국이었으며, 동로마 제국이 강성한 들 발칸과 이탈리아를 넘기 어려웠고 프랑스가 강성한들 라인,피레네,알프스를 넘기 어려웠습니다. 로마 제국 멸망 이후 유럽은 제대로 통일 제국이 된 적이 없죠.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저자는 그게 이제 유럽은 뭐 산맥으로 나눠져있고 환경이 다양하고 나라가 많고 중국은 해안선이 단조롭고 어쩌구 그래서 아시아가 안정되는 동안 유럽은 지들끼리 치받느라 발달을 했다,"는 이런 이유를 말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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