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 있을때 우리 식당쪽 짬처리통에는 짬타이거가 10여마리가 있었음.
근데 이 짬타이거들은 진짜 여자들은 모르겠지만,
길냥이가 귀엽다는둥 어쩠다는둥 하지만
이건 이병 처음에 실무가서 보고 호랑이인줄 알았다면 거짓이겠지만
고양이라고 생각못했었음.
대략 크기는 하이에나정도라고 보면됨.물론 몸통만.
(팔다리는 짧고 머리도 더 작음.좀과장스런표현같지만,그당시체감입니다.이해요망.)
근데 이 짬타이거들은 겁이 없었음. 밥먹으러 갈때 항상 보면
군인들은 견제하기는커녕
짬처리통 위에 올라가서 빨리 밥다쳐먹고 짬버리러 오라는 눈빛을 쏨.
특히 군대리아에 들어가는 고기나 생선튀김나오는 날이면,
이 개ㅆㅂ게으른 짬타이거들은 왠일인지 새벽부터 나와있음.(매주 수요일)
난 확신할수 있었음. '고양이는 몰라도 짬타이거는 요일개념이 있는 동물이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병장이 된 나는 주계병들과 친해졌고,
부식으로 나온 쨈을 몰래 빼돌려 건빵을 찍어먹기도 하고
군대리아에 치즈를 2장이상 넣어먹을 수 있는 짬이 되었음.
같이 짬을 먹던 짬타이거도 어느덧 1년6개월을 지내보니 나름 서로 안면도 생겼는데
이 짬타이거가 주계병들에겐 엄청난 골칫덩어리라는 말을 듣게됨.
그리하여 소대원들과 주말을 이용해 덪을 만들기 시작했음.
[---------------------------------- ]
[ ]-----------
[
[ 피티 ------------------------------------------------------------군인
[-----------------------------------
그림을 못그려서 ㅈㅅ 한데 저 공간은 나무박스로 못질을 해서 만든공간이고
피티를 잡고있는건 긴 끈이었고 피티를 쳐먹는 순간 끈일 당겨 짬타이거를 포획하기로함
그렇게 짬타이거를 하나씩 포획했는데 물론 죽이진 않았고,
내가 포획대장으로 명령을 주도했는데 아니 이 주계병들이 그동안 쌓인 원한이 있는지
대장인 나의 허락도 받기전에 포획된 짬타이거를 ㅈㄴ 패는것임.
공병이었던 나는 두둘겨 맞은 짬타이거에게 빨간케이블타이를 이용하여
목걸이를 하나씩 채워주었음.
(구타당한 타이거와 아직 당하지 않은 타이거의 차이를 두기위함.)
그런데 다음날부터 목걸이를 찬 짬타이거들은 매우 예의가 좋았음.
맹세할수 있는 사실임. 짬통에 올라가지도 않고 군인들을 무서워 하기 시작함.
정확한 줄은 아니지만, 너무 불쌍해서 음식이라도 던져주면 줄을 맞추는
상황까지 발생했음. 그런데 문제는 다음임.
이 소문이 행정관 귀에 들어감.
알고보니 이 ㅆㅂ행정관 ㅅㄲ가 동물애호가.........
대장이었던 나는 ㅆㅂ 빨간케이블타이를 목에 묶인채로 2일을 지냈음.
물론 행정관 퇴근하면 끊고 다음날 아침 출근전에 목에 차고 그랬는데
병장체면다 구기면서 짬타이거앞에서 무릎꿇고 용서빌고,
아 다시생각하니 재밌는 추억이기는 커녕 행정관 진짜 ㅈㄴ 싸가지 없다.
아 그 늙고 씨커먼 얼굴로 짬타이거를
"우리 아가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겠냐고!?이 개만도 못한새끼야!!"
이러는데 ㅈㄴ 징그러웠음. 동물애호가 확실함.
행정관 너 길가다가 나 마주치지마라 어른이고 뭐고 없을거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4 01:25: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