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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익명
2019-09-17 11:58:24
러시아워때 지하철 타보면 매표창구에 사람들 줄서있고 역무원이 색색이 백,청록,록,황,주황색 종이승차권 쌓아놓고 승객과 동전과 지폐를 주고받던것이 생각이 나네요. 교통카드가 생기고 충전을 해서 쓰게 되면서, 당시 어릴때 어린마음에는 그냥 〈종이승차권을 아직도 쓰는 사람들이 있구나〉하고 신기해했는데 어느덧 역무원수는 감원이되고, 어느순간이 되니 무인발권시대가 오더군요. 그게 도입되고서도 한동안 무인운영이라고 해놓고서는 역무원들이 일회용교통권발매기 앞에서 사람들이 승차권 사고, 우대권 발권하는거 도와주는거 보면서, 《저럴 거면 기계를 왜 놨지, 아니 기계를 놨으면 왜 저러지?》하고 무심결에 생각했었는데, 이런것들도 분명 우대권 발권해야 하는 어르신들은 힘드셨을거고, 가끔씩 전철을 타면서 종이승차권으로 구입하셨던 분들은 새 시스템이 매우 생소했을것입니다. 나이를 먹고보니 그때의 제가 참... 2플 보고 반성하게 되네요.
새기술의 진보에 따른 새기계는 그 비슷한류를 만져본적이 있는사람들이야 쉽게 배울테지만, 아닌경우는 그냥 한글전용세대가 갑자기 한문본 책을 읽어야 되는 상황에 처해 당황하는것과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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