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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익명
2018-09-17 09:53:42
믿을런지 모르겠는데, 그 옛날 고대 공대 중위권 과가 중대 의대 커트라인과 같았던 시절이 있었음.
당시 피보는게 두려워서 고대 공대왔던 1인으로서, 아내의 둘째 출산을 지켜보게됨.
이대 목동 병원이었는데, 의사부터 간호사까지 아마조네스 왕국 분위기.
출산 동행 프로그램을 제안하는데, 안들어가면 ㅂ~~~ㅅ....이런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
분만실에 입장하여 딱 10플과 같은 자세로 함께 응원함.
그 기억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있음.
아직도 생생함.
둘째 출산후 곧바로 정관수술 받았고,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부부생활 재개할 때까지 약 1년정도 걸린 것 같음.
하고 싶은 말은,....
트라우마의 정도는 사바사.
본인이 소 도축과정을 보고 한동안 육류를 못먹을 정도면, 분만실 안들어가는 게 나음.
아내에겐 미안하지만, 그만큼 잘 하면 됨.
산모들, 존경합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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