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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글 2탄입니다 ㅋㅋ
먼저, 이 글은 한 운동 십덕후가 개인적으로 싸지르는 글에 불과하며, 정교한 논문도 연구 결과도 아닙니다
그리고 음슴체 쓰겠습니다 그게 편함...ㅎㅎ
난 단지 공부한 지식을 전달할 뿐임. 내가 세상 모든 운동과 신체와 과학을 마스터한 것도 아니고 워크숍 세미나 독서 논문 보기 이런거로 '이미 존재하는 지식'을 긁어 모은 것 뿐임
님들도 운동 좋아하고 잘하고 싶으면 혼자 열공하셈 그게 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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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운동 개못하는 이유는 인터넷에서 똥만도 못한 정보들을 무작위로 받아들이기 때문임
인터넷의 단점
1. 정보가 너무 많음. 특히 똥같은 정보
2. 옥석을 가리기가 어려움.
3. 정보가 체계화 되어있지 안고 파편화되있음
부연설명. 인터넷에 널려있는 운동 건강 헬스 정보 중 좋은 것과 써먹을 것을 추려내려면 '판단 기준'이 필요한데,
'판단 기준'이 있으려면 일단 '체계적인 지식'이 필수임
다른 학문 생각해보셈. 물리학을 배우려는데 이것저것 잡정보만 눈요기로 본 사람이 체계적인 전문 서적이나 논문 공부한 사람이랑 같을 수가 있겠음? 당연한 얘기임
비유하면 이런거임. 더 유연하고 강하고 질겨지고 행복해지기 위한 훈련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1만쪽 짜리 책이 있다고 해보자
근데 인터넷은 그 책을 '한 문장' 단위로 잘개 찢어서, 잠실타워 전망대에서 서울에 뿌려놓은 거랑 비슷함
사람들이 보는건 그 책의 한 문장이지 절대 '그 문장들이 합쳐져서 이루는 체계와 구조'가 아님
단편적인 정보들이 모여서 위계와 위상으로 나뉘고 그것이 체계를 이루는게 학문인데
사람들은 이상하게 '신체'는 안그래도 될 거라고 착각함
그러다보니까 그냥 흩어져있는 되게 수박겉핥기조차 못 되는 정보들을
너무 단순하고 일차원적으로 짜집기해서 멋대로 상상해버리는 거임.
나는 3분할이 좋겠다 2분할이 좋겠다~ 이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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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인터넷은 '필요한 구멍'을 메우기 위한 도구로 써야지, '나의 멘토이자 스승'으로 써서는 안됨
그냥 필요한 논문 찾아보고, 필요한 정보 검색해보고, 워크샵 알아보고, 세미나 알아보고, 고수님들이랑 교류하고,
이런 식으로 쓰는거지 인터넷 자체에 너무 의지해서 거기서 다 하려고하면 지식 수준은 고만고만만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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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운동하나 하는데 무슨 책까지 보냐 라고 생각할 수 잇음. 이해함. 나도 어릴때 그랬으니까 ㅋㅋㅋㅋ
근데 분명한건 나는 그래서 정체기를 졸라 겪었음
지금 생각하면 졸라 억울함. 지금 아는 걸 10년만 일찍 접했어도 졸라 인터내셔널한 개고수가 되어 있을텐데 ㅋㅋㅋ
그때 오지게 고생하고 다치고 무리하고 억지로 운동하고 운동하다 토도 졸라하고 ㅋㅋㅋ 무슨 원펀맨처럼 나를 졸라 몰아붙이면서 한계를 넘어선다고 극혐 오바 떨었던게 개후회됨 ㅋㅋㅋ
잡설은 그만하고 ㅋㅋ 일단 현실은 만화책이 아님.
원펀맨은 만화고, 현실에서 강하고 뛰어난 사람들 중에 원펀맨 식으로 하루 10시간 운동하고 토하고 운동해서 강해진 사람은 한명도 없음 ㅋㅋㅋ
뭐든 과학적인 방법이 있고, 그래서 영리해야하고, 하지만 꾸준해야함. 그거면 됨.
근데 책은 보기 싫고 인터넷에서 대충 하라는거만 하고 싶고, 그러면 백날 거기서 거기임.
로이더는 예외 ㅋㅋㅋㅋㅋ 약물은 치트키임 ㅋㅋㅋ
이거만 기억하자.
'현실은 만화책이 아니다.'
' 노오력과 근성이 운동을 망친다 '
' 영리함 + 노력 + 꾸준함 이 중요한데 특히 영리함이 없으면 다 도루묵이다 ㅋㅋ'
솔직히 내 기준으로 학교 근처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보면 졸라 한숨나옴 ㅋㅋㅋ
1,2년 마주친 사람들도 있는데, 졸라 안타까운데 꾸준히는 졸라 꾸준한데 퍼포먼스는 백날 거기서 거기임 ㅋㅋ
운동 왜함? 시간 안아까움? 이왕 할거면 알고 제대로 해야 좋은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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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이 떠먹여 주기 기대하지 마셈. 자기가 알아보고 찾아내는게 진짜 소중한 지식이 되고, 그렇게 산 한권의 책이 내 보물이 되는 거임.
ㅇㅇ 나 운동꼰대임 ㅈㅅ ㅋㅋㅋ
근데 저 생각은 확고함. 가끔 운동 공부한다는 사람들 중에도 방향 오지게 잘못잡는 경우가 있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같은 시간이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5년 쭉 간다고 생각하면 진짜 실력 엄청 늘텐데
존나 얼척없게 맨날 초보자한테 1도 도움 안되는 존나 생화학 고급지식 파고 있음 ㅋㅋ 그러면서 막상 훈련 프로그래밍도 할 줄 모르고 프로그래밍 원리도 모름 ㅋㅋㅋㅋㅋ
생화학 도움되지. 근데 건강해지고 강해지기 위한 방법론에는 우선순위가 있는거임. 존나 생화학자 교수될거 아니면 '생화학에서 필요한거' 찾고, '생리학에서 필요한거' 찾고, '역학에서 필요한거 찾고', '세미나 워크샵에서 필요한 거 찾고' 이런 식으로 가야지 존~나 생화학만 파고 앉아 있음 ㅋㅋㅋ
그러고 2년 지났는데 몸은 제자리걸음 ㅋㅋㅋ 그 시간에 제대로 했으면 성장발전했을거 감안하면 사실상 퇴보임 ㅋㅋ
공부를 해도 영리하게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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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졸라 공부만하라는 글이 됐는데 나는 이런 문제의식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함
구체적인 방법, 길을 다짜고짜 제시하는거, 그런거보다
지금 뭐가 문제고, 그래서 뭘 바꿔야하고, 어떤 방식으로 바꿔야 하는지, 이런걸 아는게 젤 중요함
이게 없으면 그냥 생각 없이 앞만 보고 뛰는 답답이가 되는거임. 내가 잘 가고 있는지 항상 점검하고 성찰해야함
아무튼 이번 주제는
'나는 왜 아직도 운동 방법을 정확히 모르는가?' 였음
원인은 인터넷에 너무 의지한다는 거, 체계적인 지식을 통째로 흡수한 경험이 없다는거, 플러스 + '운동은 그냥 열심히만해도 될거라고 생각한 안일한 태도' 정도인듯
안일하다고까지하면 좀 그런가?ㅋㅋㅋ 근데 내가 직접 겪었던 일들이라 누구보다도 잘 암 ㅠㅠ
제발 다들 건강하게 다치지말고 운동하자 ㅠㅠ 그러려면 영리해져야함 ㅠㅠ
운동 꼰대의 오지랖 오졌나?ㅋㅋㅋ 너른 마음으로 이해 부탁함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3 13: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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