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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익명
2024-05-18 22:25:02
3/ 동양인에 대한 차별 (내지는 인식)은 흑인과는 전혀 다른 양상과 시대로 흘렀어서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처음으로 대량으로 들어온 것은 서부지역에서의 광부들과 철도노동자들이었고, 당연히 그때인지라 차별이 있긴 했지만 동시에 문화에 융화되기도 했어요 (long time no see같은 말이 이때 중국어에서 와요)
그 다음은 이제 실제로 도시에서 아시안들이 섞이기 시작하면서 대상화된 건데, 불신과 기피의 대상인 동시에 (여성의 경우에는) 정복 대상이자 문란한 성적인 존재로 여겨져요. Jim Crow 시대의 규율에서 아시안도 "colored"인지 아닌지도 큰 담론이구요.
2차대전에 들면서 일본계는 아예 수용소로 보내져버리고, 동시에 중(화민)국은 가장 큰 동맹국 중 하나가 되었죠. 이때부터는 아시안 전체가 아니라 민족별 인식도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전후시대 아시안에 대한 인식을 가장 대표하는 개념은 단연 "model minority"일 거예요. 말썽부리지 않고, 사고 안 치고 열심히 일하며 교육에 매진하는. 이 개념 자체가 아시안에 대한 칭찬인지, 아니면 오리엔탈리즘의 발현인지는 할 얘기가 많지만....!
여하튼 그렇기에 "누가누가 더 당했냐"는 질문 자체도 역사해석학의 관점에서는 무의미한 것 같고, 흑인동네처럼 극명하게 정책으로서 동네를 나눠버린 거랑은 흐름이 조금 달랐어서 묘사하기 힘든 것 같아용 ㅋㅋㅋㅋㅋ
몇 년 전 애틀란타에서 있었던 아시안 여성 연쇄살인이 있고 나서 이쪽에 대한 글들 많이 나오더라구요! 찾아보시면 좋을듯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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