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깊은 아르바이트 하실 분을 구합니다.
저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약 5개월 간 장애인활동보조를 해왔고, 취직준비 관계로 곧 그만두게 되어서 후임을 찾고 있습니다. 어려운 점도 있지만, 돈도 벌고 의미있는 경험도 쌓고 싶은 분들께는 전반적으로 ‘좋은’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합니다.
- 활동보조인 서비스는 2007년도부터 시행된 보건복지부 소관 국책 사업입니다. 활동보조를 하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급여를 받기 때문에 봉사가 아니라, 하나의 ‘직업'입니다.
- 급여 : 시급 6,412원. 야간 수당이 적용되는 시간대에는 7,695원. 저는 일주일에 3번, 대체로 오후 1시부터 10시 반까지(한달에 총 107시간) 근무했고, 한달에 60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4대보험료 8% 정도가 공제되므로 저의 한달 급여는 66만원 정도 되었습니다.
- 우리사회에서는 ‘활동보조=돌봄노동=어머니=중년여성’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실제로 활동보조인 중에는 4-50대 여성분들이 많긴 합니다만, 저 같이 경험도 쌓고 아르바이트도 할 겸 활동보조를 하는 20대도 있습니다.
활동보조인의 업무를 엉성하게 구분해보자면 대체로 신변보조, 목욕보조, 이동보조, 가사보조, 학습보조 등으로 나뉘는데, 본인이 가능한 업무를 센터와 장애인이용자와 소통함으로써 조율해나갈 수 있습니다.물론 기본적으로 활동보조인은 장애인이용자의 신체를 접하는데, 이것은 서로가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장애인-활동보조인은 같은 성별이 원칙). 하지만 활동보조인은 이외에도 장애인들이 사회와 접촉하고 자신을 계발하는 것을 돕기도 합니다. 특히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장애인에게는 그러하고, 그런 이용자들에게 맞는 20~30대 청년 활동보조인을 확보하는 일 또한 시급한 문제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분은 스물아홉살 여자고, 저를 “매니저"라고 부르시며 때론 매니저로, 때로는 친구처럼 지냅니다. ㅋ장애인 야학에 다니시며, 이번에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도 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학습보조를 해드리기도 했습니다 .
-운영 시스템
활동보조인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인가받은 각 지역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계약을 맺고, 그 센터의 중개로 개별 이용자(장애인)의 활동보조를 하게 됩니다. 자립생활센터는 이용자와 활동보조인의 성별, 나이, 거주지, 시간대 등을 고려하여 둘을 맺어줍니다. 센터에서는 이용자와 활동보조인의 능력과 여러 조건들을 따져보고 중개를 합니다.
-장애인활동보조인이 되는 방법
각 교육센터에서 장애인활동보조교육을 40시간 받고 (비용: 10만원) - 10시간 정도의 실습 - 센터와 계약 - 센터 중개로 적합한 이용자를 찾고 - 면담 후에 합의가 이루어지면 활동보조 시작
관심있는 분들은 제가 소속된 아래의 자립생활 센터로 연락을 주시거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많은 학우 여러분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장애여성공감 02-441-2313 www.wde.or.kr
(**위의 센터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여성 이용자와 여성 활동보조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센터입니다. 남성분들 중 관심있는 분은 다른 자립생활센터를 검색해보시거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작성자 연락처: 010.2440.4216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4 06: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