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펜싱부에서 새내기 남자 부원을 1명 추가 모집합니다.


1. 모집 대상

12학번 새내기 남자 1명

: 당초 2학기에는 남자 1명, 여자 1명씩 추가 부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현재 여자 T.O.가 이미 차버려서 남자 부원만 추가로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펜싱이라는 운동이 가지는 특성상 공간과 장비의 제한으로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펜싱부에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력서나 자기 소개서에 한줄로 남을 스펙,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며 차츰차츰 기억에서 흐릿해질 동아리 활동.
대학교 동아리 활동에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혀 환영하지 않습니다.


2. 펜싱부의 운동은 힘든가요?

네, 힘듭니다. 아주 많이 힘듭니다. 2학기가 개강하고 지금까지 다수의 후보생들이 탈락했습니다.
펜싱부에 들어오고자 하는 새내기들은 2주에서 3주동안 매주 3회씩의 새내기 훈련기간을 통과해야
정식으로 펜싱부에 입부하게 됩니다. 입부 후에도, 부원들은 보통 일주일에 최소 6, 7시간에서 최대 10시간 이상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부담스럽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는 운동 스케쥴이지만
고려대학교 펜싱부는 운동을 하는 운동부이고, 땀을 쏟아내며 자기자신을 정말 한계까지 몰아붙입니다.
그 속에서 정말 끈끈한 동아리의 정을, 재학생 부원들간의 열정을, 수많은 OB 선배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느끼며 펜싱부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식 운동 시간 : 화요일, 목요일 오후 5시30분, 토요일 오후 2시


3. 펜싱은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가 아닌가요?

네, 돈이 듭니다. 하지만 모든 스포츠에서 개인 장비를 갖추려면 일정 부분이 돈이 듭니다.
펜싱부에는 공용 장비가 존재하며 지속적인 관리와 정비를 통해 많은 부원들이 쓰고 있습니다.
또한 OB 선배님들의 지원으로 개인 장비를 구매하는 부원들도 존재하며, 다양한 각종 구매선을
찾아내며 저렴한 가격에 장비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펜싱, 그리고 펜싱부에 대한 "의지". 이것이 제대로 된 펜싱부 활동을 하기 위한 가장 비싼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4. 펜싱 그리고 고대 펜싱부

펜싱이 얼마나 매력적인 스포츠인가는 정말 밤을 새서라도 말할 수 있을만큼 방대한 이야깃거리입니다.
펜싱부실의 문을 두드린지 벌써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부실 앞에 도착했을때의 설렘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이 감정을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마치 사점을 오래전에 뛰어넘었지만 러너스하이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처럼, 모든 펜싱부원은 각자만의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서 이 달콤한 중독에 여전히 빠져있습니다. 또한 1957년에 시작된 고대 펜싱부의 백여명의
OB 선배님들 또한 여전히 펜싱, 그리고 재학생 부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고 끊임없는 지원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자신을 이겨내야 하는 힘든 운동, 그리고 그 운동을 통해 다져지는 공동체 의식과 유대감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행복한 대학생 생활의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저리주저리 써내리는 글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수많은 새내기 학우들 중에서 어떤 학우가 또다시 펜싱부의 문을 두드릴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Fencer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사람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百聞以不如一行
스스로에게 도전하십시오.



주      장 : 경영08 손상혁 010 2012 6614
훈련부장 : 경영09 전진응 010 3696 6201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9: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