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캠퍼스에 위치한 하나스퀘어와 과학도서관의 일부 시설물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채 운영돼 학우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하나스퀘어에 위치한 키오스크는 6대중 단 2대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층에 위치한 노트북 열람실 앞에는 게이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학생증이 필요 없는 게이트 옆의 출구로 드나들고 있다. 때문에 외부인도 별 무리 없이 드나들 수 있지만 이를 제지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노트북 열람실은 항상 도난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과학도서관의 경우, 일반 열람실의 키오스크 2대는 이미 무용지물이 되었으며, 열람실의 게이트 또한 고장 난 상태이다. 심지어 몇몇 학우들은 열람실 앞에서 게이트가 오작동 하는 것을 이용, 그 앞을 드나들며 장난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과학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배호윤(생명공학, 10) 학우는 “과도와 하스에 있는 기계들은 고쳐도 하루 이틀 뿐이다”며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과학도서관 과학정보관리부 이현재 주임은 “하나스퀘어 키오스크의 경우 새로 배치된 2대의 사용량이 너무 많아서 고장이 잦다”고 말하며 “중간고사 전에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2대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과학도서관의 경우 게이트 작동에 있어 문제가 많아 아예 문을 열어놓거나 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 역시 중간고사 전에 수리를 끝마치겠다”고 전했다.

학우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서관이 유난히 잦은 고장과 무책임한 통제로 소위 말하는 '무법지대'가 되고 있다. 학교 측에서 하루빨리 재정비에 돌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변정연 기자 (bjy337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