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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익명
2021-08-11 20:41:47
가끔 보면 예산만 늘리면 복지 업무 문제가 다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결국 최종 업무는 사람이 하는 거라는게 문제에요. 결국 노인 요양원에서 똥치우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남의 안좋은 이야기를 깊이 들어야 하는 상담사가 있어야 하는 거에요. 그런 사람들을 지금처럼 굴리면 결국 다들 중간에 몸 어디 고장니거나 스트레스 받아서 퇴사하거나 서비스의 질을 낮춰서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게 됩니다.
물론 예산이 충분하다면 사람을 더 뽑아서 해결되는 거긴 할 거에요. 요양원 최소 인원을 현재의 1.5배는 늘리고, 일하는 사람들 월급도 늘리는 는 식으로요. 그런데 이러려면 적어도 배는 올려야 할텐데, 앞으로 현상황 그대로 가도 복지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현 청년세대가 기성세대가 될 쯤에는 월급의 60퍼 정도를 내야 한다고 하죠), 사람들이 국가를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만큼 예산을 늘릴 수도 없을테니 결국 그냥 몇푼만 더 던져주고 사람 가는 게 지속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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