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주부터 각 단과대 선거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후보자 등록이 없어 선거가 무산돼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선 단과대도 있습니다.

현재 이과대학과 사이버국방학부는 후보자 공석으로 비대위가 꾸려졌고, 국제학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서호 / 이과대학 학생회장 : 많은 생각이 들어요.
사실 학생회라는 일이 생각보다 사람들한테 되게 와닿진 않는다? 시간 투자도 많이 해야 하고 (학생들이) 어떻게 보면 학업에 좀 더 열중을 많이 하고 상대적으로 학생회의 어떤 관심이 좀 결여되었다는 게 좀 많이 보이는 것 같고요. 반면 또 저 자신에 어느 정도 반성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좀 더 쉽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다면 그런 환경을 못 만든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국제학부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선본이 나오지 않아 2년 연속 선거가 무산됐습니다.

[신정호 / 국제학부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 체제가 계속되면 제 생각에는 내부적으로 일하는 데 있어서는 계속 해왔던 것도 있고 그걸 참고로 해서 하면 되는데 이제 외부적으로 국제학부 자체를 대표한다는 대표성이 결여되있기 때문에 중운위라든지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 힘들어서 국제학부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우들도 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남기은 / 국제학부 15학번 : 일단 확실히 긍정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일단 중운위에 가서도 이제 의결권이 없으니까 국제학부 소리를 못 내는 부분도 있고 또 아무래도 학생회가 들어와야 방향성이라든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이라든지 이런 게 있는데 비대위는 좀 더 의무감에 진짜 해야 되는 행사만 진행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왕이면 빨리 학생회가 들어오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한 현재 후보자 등록이 끝난 단과대 중 경선이 치러지는 단과대는 공과대학뿐입니다.

한편, 커닝 문제로 인한 후보자 자격 논란이 일었던 보과대는 후보자의 사퇴로 비대위 체제가 구성됐으며, 자유전공학부는 집행위원 출신 후보자가 집행위원 사퇴를 하지 않고 후보자 등록을 해 무효 처리됐습니다.

학생 사회 참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여건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UBS 뉴스 문채영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7 05:3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