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5일, 서관 앞과 민주광장에서 문과 대학 주최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기존에 진행됐던 축제와 달리, 부스 활동과 풍물패 공연이 추가된 점이 눈에 띕니다.


[신동운/ 일어일문학과 16학번: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자연스럽게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요. 철학가들 굉장히 관심 있었는데 이렇게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할 줄 몰랐고 그게 부수적이지 않은 문제라는 걸 이렇게 알려주시니까 쉽게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축제는 공연 행사뿐 아니라, 각 과의 특성이 반영돼 있는 부스들, 그리고 다양한 사회 이슈에 관한 담론이 오갔던 점이 돋보였습니다.


[이혜인/ 문과대 사회과학 학회 '작은 자유' 학회장: 또 요새 사드 배치가 한창인데 이것에 대해서 다들 알고는 있지만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지 좀 모호해 하거나 아니면 아예 자신의 일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전쟁은 우리 모두의 일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명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막아내야 한다, 사드 배치를. 이런 입장을 설명해 드리면서 많은 논의가 되고…]


문과 대학 축제는 낮에는 과/반, 소모임들의 부스 활동, 저녁에는 풍물패의 공연, 밤에는 <가을밤 라디오 텐트>의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이들은 과/반과 기층 단위에서부터의 시작이라는 점, 그리고 인권과 각종 이슈에 관한 담론의 장이라는 두 가지의 기조를 가지고 기획됐습니다.


[채희주/ 문과대 학생회장: 문과대 학생회가 이걸 한다 라기 보다는 좀 더 그 내부의 단위, 기층 단위들에 집중하는 축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어떤 초석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인권이나 사회 문제 중심의 문제들을 다루는 부스가 몇 개 있어요. 이런 식으로 놀이 부스도 있고, 담론을 다루는 부스도 있고 그런 걸 학우 분들이 보시고 이런 담론들을 다루는구나를 또 아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효과가 있습니다.]

이번 문과 대학 축제는 즐거운 공연과 더불어 기조들을 잘 구현해 더욱 의미있던 축제였습니다.

KUBS 뉴스, 문민지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9 23: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