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30분 목동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정기 고연전에서(이하 정기전)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에게 3-1 으로 승리를 거머줬다. 이번 승리로 고려대 축구부는, 2009년부터 8년간 단 1패만을 내줬다.
고려대는 정택훈의 부상으로 원톱 송인학을 톱으로 하는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연세대 역시 4-1-4-1로 작년 정기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유정완, 한승규와 같은 15학번들을 주축으로 기용했다.
전반 초반부터 고려대는 강력한 슈팅으로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양팀 모두 초반의 부담감과 서로를 향한 강한 압박으로 세트피스 상황이 많이 연출되었다. 세트피스 상황에 강한 연대는 매서운 슈팅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한 기존에도 많은 합을 맞췄던 유정완에서 이근호로 이어지는 공격은 고려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또한 연세대의 역습을 마지막까지 클리어링하지 못해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연대는 결국 이른 시간에 한승규의 긴 프리킥이 김성중으로 연결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흔들리는 수비 속에서도 고려대의 오른쪽 수비 유영재의 연세대 이근호를 막는 끈질긴 수비가 돋보였다.
실점 이후 고려대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패스 플레이에 있어서 성공률이 떨어지고 특히, 공격으로 전개되는 패스에서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였다. '정기전의 사나이' 안은산이 기회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역시 전반 34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안은산이 트래핑한 후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동점 골 이후 고려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연대의 공격을 강한 압박 수비로 막아내기 시작했다. 이전 실점을 만회하려는 듯 임민혁의 선방 쇼가 시작됐다. 연세대의 유정완, 황기욱의 계속된 강한 슈팅을 막아냈다. 또한, 공격의 흐름을 주도한 고려대는 결국 전반 43분, 이은성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은 고려대 장성재, 이은성 등의 미드필더들의 돌파 시도가 돋보였다. 연세대 역시 유정완, 이근호를 비록한 선수들이 지속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양팀은 치열한 몸싸움과 강한 승리의 압박 때문에 잦은 부상으로 많은 교체카드를 들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고려대는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았다. 연세대 수비 세 명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는 이은성의 돌파 시도와 계속된 슈팅은 연세대 선수들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70분 연세대 한승규의 강력한 슈팅 역시 고려대 임민혁 골키퍼의 한 점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75분에 이어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한승규의 슈팅이 역시 고대의 벽에 부딪혔다. 연세대와는 달리 고려대는 85분 곽정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장성재가 쐐기 골로 승리를 확실시했다. 후반 마지막까지 고려대는 분위기를 주도하며 결국 3-1로 경기를 마쳤다.
축구를 마지막으로 정기 고연전이 마무리 되었다. 정기전 축구의 양교 상대 전적은 20승 14무 12패로, 고려대가 확실한 우세를 보여줬다. 이로써 정기 고연전에서 고려대가 종합 2승 2무 1패를 거두며 마무리됐다.
[인터뷰]
장성재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고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진짜 컸다. 그래서 간절했던 마음이 정기전에 나온 것 같다. 승리라는 믿은 하나로 같이 뛰어줘서 가능했던 것 같다.
안은산
-넣을 때 따라가기 위해서 골을 넣는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고 경기 전에도 꼭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넣고 싶었다.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하필 골 들어가는 상황에서 쥐가 났는데, 90분을 뛰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쥐가 나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우승해서 기쁘고 학우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
[득점 요약]
전반
연세대 16분 김성중
고려대 34분 안은산
43분 이은성
후반
고려대 85분 장성재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7 10:2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