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에서 앞선 고려대, 제주국제대에 6-4 승리

글 남경무 기자

사진 조현석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680676095

고려대학교가 주장 송상민(체교13)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오늘(11일) 오후 3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6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이하 춘계리그전)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고려대가 제주국제대를 6-4로 꺾고 2연승를 달렸다. 이로써 고려대는 2승 1패로 제주국제대, 동의대와 함께 A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려대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초 선발 투수 이지원(체교13)이 2사 후 2루타 두 방을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0-1) 그러나 2회 말 고려대 타선이 폭발하며 승부를 단숨에 뒤집었다.

2회 말, 김규남(체교14)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자 송상민이 우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1) 1루수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신입생 고승오(체교16)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내 역전에 성공했다. (2-1) 뒤이은 무사 2,3루에서는 이상욱(체교13)의 적시타와 정택순(체교16)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보태 4-1로 달아났다.

제주국제대는 3회 초, 송지훈(제주국제대13)이 2루타와 도루에 이어 내야 땅볼로 홈에 들어오며 1점을 따라잡았다. (4-2) 4,5회에 침묵한 타선은 6회 초, 하위타선의 연속 안타와 주혜성(제주국제대13)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4-4)

그러나 고려대 캡틴 송상민은 제주국제대의 승리를 용납하지 않았다. 동점을 허용한 직후 6회 말, 천재환(체교13)의 2루타와 김규남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5-4)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 말 2사 3루 찬스에선 좌익수 앞 안타로 조유성(체교13)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7회 초부터 등판한 윤광식(체교13)은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고려대는 지난해 김정환(제주국제대13)에게 당한 패배를 그대로 설욕하며 13일 오후 12시,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연세대와의 비정기전을 기분 좋게 맞이하게 됐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이지원 5.1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2자책)

윤광식(W) 3이닝 0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송상민 3타수 2안타(2루타 1) 3타점 1득점 1도루 1희비 1삼진

이상욱 3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

제주국제대

김정환(L) 5.1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송지훈 4타수 2안타(2루타 2) 2도루 1득점 1볼넷 1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