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수) 저녁 7시, 서관 202호에서 제48대 총학생회 선거 합동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주관 아래 진행됐다. 진행 순서는 예년과 비슷하게 후보자의 소견발표, 학내언론사의 질의와 후보자의 응답, 참석자의 서면 질의, 자유질의로 구성됐다.



후보자들의 소견발표에서 고온 선본은 정후보가 소수자임을 강조하며 약자와 함께하는 학생회를 펼치겠다고 말했고, 별자리 선본은 학우들을 이어나가며 공존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학내 언론은 (KUBS, 고대신문, KUTV) 크게 ▼교육권 문제 해결 ▼학내복지정책 추진 방안 ▼대학평의원회 제도 개선 ▼장학금 제도 ▼소통전략 등의 질문이 주를 이뤘으며 이에 대한 양 선본의 구체적인 답변으로 이어졌다.



선본원 질의 시간에는 별자리 선본원이 지난 ‘고대공감대’ 부정선거 사태와 고온 신홍규 정후보와의 연관성을 문제 삼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별자리 선본원 김정현 씨는 “당시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신홍규에 대해 전학대회로 징계를 올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사과문 개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 절차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고온 신홍규 정후보는 ”당시에 그 건에 대해서 중운위 차원의 의결 과정도 없었고 어떠한 공식적인 사과문 개제 요구가 없었다“며 ”심지어 당시의 중운위원 중 한 분이 사과문이 필요하지 않음을 명확히 밝혀주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에 별자리 측은 "통보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과문을 개제하지 않았다는 것은 진실성의 측면에서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단체 질문 시간에는 편입생위원회(이하 편위)에서 별자리 선본 측에 “편위와의 협력이 필요한 공약인데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러한 과정 없이 관련 내용을 정책 자료집에 싣는 것은 (편위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았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맥락의 입장을 전했다. 별자리 선본의 박세훈 정후보는 “공식적으로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있어서는 부주의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지만 해당 내용은 총학이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총학 차원에서 협력하겠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청회에는 성소수자 동아리 ‘사람과 사람’이 참석해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을 나타냈다. 사람과 사람 측은 ▼성소수자 관련 정책 추진 방안 ▼퀴어 관련 수업 개설 ▼소수자 동아리의 당사자성 문제 해결 등과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사람과 사람 측은 별자리 선본이 애초 답변을 부탁했던 시일인 25일 전에 답변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어 소통방식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강은 기자(qamiso@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