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12일,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행정 예고했습니다.


총학생회, 평화나비, 국정교과서 저지 민족고대 실천단 등의 단체가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를 결성해 국정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성이 무시되고, 친일 행위와 독재가 미화될 수 있다는 점이 국정화를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저지 네트워크는 이에 지난 30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고대인 선언식을 진행했으며, 3 주간 모은 7300여 명 학우의 국정화 반대 서명을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박예지/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고려대 네트워크 운영진 : 현재 7,300개의 서명을 고대 안에서 받았고, 고대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대학에서도 동시에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렇게 대학생들이 현실에 분노하고 조금이라도 행동을 한다면 (정부가 이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다음 날인 31일엔 다른 학교들과 함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에 참여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에 집결해 청계광장으로 모인 학생들은 학생 대회와 촛불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서재우/총학생회장 :  정말 많은 분께서 서명을 해주셨고, 오늘 공동 행동에 약 천여 명 가까이 되는 대학생들이 참여해주셔서 그만큼 이 의제에 대한 반대 의지가 강력하단 걸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국정화 관련된 의제에 반영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학교를 비롯한 많은 대학생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목소리를 보태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UBS 뉴스 김유진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31 15: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