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민주광장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집회’가 열렸다.

  

김민경 사학과 학생회장은 “역사에 대해 제도적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재우 총학생회장 또한 “역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며 “하나의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의 연은정 학우는 “정부가 역사를 손보려 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다”며 “민중들의 투쟁의 역사가 왜곡 없이 교과서에 기술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한 학우가 “민중 중심의 역사가 옳다는 것 또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고 이야기하면서 학우들 간의 설전도 이어졌다.

  

이번 집회를 기획한 최민식(국문 10) 학우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과 관심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집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현철환(역교 14) 학우는 이번 집회에 대해 “이러한 자리가 더욱 마련돼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모여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번 집회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학우들이 조직한 ‘민주광장’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현재 학내에서는 ‘민주광장’을 비롯해 총학생회, 평화나비, 국정교과서 저지 민족고대 실천단 등의 단체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대자보와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kyj5666@nate.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4:3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