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자연계 캠퍼스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보도와 차도를 구분 짓는 공사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부측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공사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시설부 김흥덕 과장은 “미래 공학관 신축공사와 도시가스 공사가 지연돼 (도로공사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며 “확실하진 않지만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공사는 도시가스 공사가 끝나는 9월 말 이후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과캠퍼스와 달리 자연캠퍼스는 자연계의 특성상 실험도구를 옮기는 등의 이유로 캠퍼스 내에 차량 진입이 허용된다. 따라서 인도와 차도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도로가 생겨 학우들의 안전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학교 측은 지난 학기 자연계 캠퍼스 내에 인도와 차도를 구분 짓는 공사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방학 중에는 총학생회가 학교측에 문의해 추석 연휴가 지나고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답을 받은 바 있다.

인도와 차도를 명확히 구분하는 도로 개편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안전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운 상태이다. 현재는 관리인이 관리 감독하는 방향의 대안밖에 없는 실정이다.

총학생회 이상진 교육복지국장은 “미래공학관 완공 전까지는 근본적인 안전문제가 해결되기는 힘들지만 최대한 안전에 신경 써서 공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은 (qamis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