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부터 중앙광장, 국제관 등에 무인반납기가 설치돼 학우들의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인반납기의 위치는 학우들의 의견을 토대로 문과캠퍼스에 우선 실험적으로 설치되고,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학교 측은 “정확한 장소는 아직 논의 중이며, 학우들의 동선과 편의성을 고려해 최적의 장소를 고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중앙광장과 국제관이 무인반납기 설치 위치로 가장 유력히 논의되고 있다.

무인반납기가 10월 달에 사용이 가능해지는 이유는 우리 학교가 기존에 사용했던 바코드 시스템에서 RFID(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시스템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RFID시스템이 도입되면 무인반납기의 이용뿐만 아니라 도서 검색이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바코드 제도보다 더욱 체계적으로 도서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RFID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소음과 검색 지연 등의 문제가 예상됐지만, 이용률이 비교적 낮은 여름방학에 작업을 진행해 큰 문제는 없었다.

무인반납기의 설치로 도서관이 폐관한 이후에도 도서를 반납할 수 있게 되면서 반납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에 무인반납기를 설치한 연세대학교의 학술정보원 경혜란 과장은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학생들이 무인반납기를 많이 이용하면서 미납률도 낮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동준(정외14) 학우 또한 “무인반납기를 사용하면 전보다 편리하게 책을 반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무인반납기 설치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총학생회는 작년부터 바코드대신 RFID시스템을 이용한 무인반납기 설치를 건의했고, 지난 5월 중앙도서관과 무인반납기 설치에 합의했다.

강다현(dh0918@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