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계획이 불투명해졌던 석탑대동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지난 4일 총학생회는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석탑대동제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여한 위원들 중 과반수에게서 축제를 계획대로 진행하자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석탑대동제는 이전의 축제와는 다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총학생회 신홍규 정책국장은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대동제의 참의미를 살리는 축제가 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석탑대동제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노윤(건축사회환경공학09) 학우는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기 때문에 축제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예본(정경학부14) 학우는 "다들 제자리로 돌아가서 각자의 일을 하는 것 또한 하나의 애도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석탑대동제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석탑대동제는 이달 말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김치연 기자(cykim1112@korea.ac.kr)